본문 바로가기

아들과 군대

(40)
마지막 1주를 남기고.... 벌써 4주간의 훈련을 끝내고 이등병 계급장을 달고 늠름히 앉아있는 아들의 얼굴모습이 평안하니 보기에 참 좋았다. 좋은 인연이 있어서 인지 훈련소 선교봉사에 참여하신 집사님으로 부터 아이의 소식까지 덤으로 들었다. 뒤늦게 도착한 군사우편에는 아직도 몸이 안좋은 상태라 해서 무척 걱정했는..
초코파이의 추억 항상 그곳에는 먹거리가 있었고 훈련에 지친 병사들에게 마음놓고 졸 수 있는 안식처가 있었다. 그를 진심으로 믿던, 믿지않던 모든걸 가리지 않고 어머니의 품처럼 따사하게 맞이해 주던 곳이었다. 쵸코파이와 환타를 들고 있는 훈련병들을 보고, 젊은시절 훈련소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
군사우편과 아들 군사우편 도장이 찍힌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들의 편지 급격한 환경변화 탓인지 감기에 걸렸다 한다. 휴가 받아서 하고 싶은 것이 얼음 동동 띄운 콜라먹기라고 쓰여있다. 그래도 부모하고 동생을 걱정하니 장남은 장남인가 보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새롭게 거듭났으면 한다. 어차피 인생이란 혼자만..
자랑스런 아들아! 열심히 카페에 드나들다 보니 아들이 훈련중인 중대 소대원들의 단체사진이 올려져 있다. 25보병사단 신병 교육대대 7중대 2소대, 군복입은 사진을 보니 늠름해 보여 자랑스럽다. 아들!!! 열심히 훈련받고 대한의 남자로 거듭나길 기도드리마.
소포와 편지 소포가 도착했다. 아들의 체취가 배어있는 옷가지와 신발 어머님이 나를 군대 보내고 나의 옷가지를 보고서 눈물을 흘렸다던데.... 부모의 심정이 이제사 찐하게 밀려온다. 소포에 동봉된 아들의 편지내용이다. 어머니, 아버지께! 옷과 함께 편지보냅니다. 지금 2일차 훈련중에 있고 별 탈 없이 지내고 ..
입대 4일차 오늘이 306보충대로 입대한지 4일째가 되는 날이다. 25사단(비룡부대)에서 신병훈련을 받고 자대배치를 받는다 한다. 입대후 아이에게 신경이 온통 쏠린 날들인데 25사단에서 차량사고가 있어 사망자와 부상자가 있다는 보도에 아이의 엄마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모든게 낮설고 어설프긴 ..
입영 아침.. 아직도 아들은 침대에서 꿈나라에 젖어있다. 당장 오늘부터 생활환경이 완전히 바뀌어 질텐데.... 자고있는 아들놈을 보기위해 살며시 이불을 걷어보았다. 파리한 까까머리를 보니 왠지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또래의 아이들 보다도 더욱 어려 보이는 것은 왜일까? 잘할수 있겠지, 그래 잘 견디고 나올..
어머니 와 군인 힘차게 부르던 군가속에 '어머니'라는 단어만 있어도 가슴이 찡해지던 시절은 푸른제복을 입고서 군복무를 하던 시절일게다. 휴가를 나가면 방안 가득 먹거리를 쌓아놓고 원없이 먹어보리라 작정했던 때도 이때였다고 생각된다. 평소에 쓰지않던 편지에 부모공경 가득한 효심의 글을 올렸던 때도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