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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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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사슴벌레! 어 사슴벌레내! 신기해 했지만 잡을 맘은 없었다. 내눈에만 띄고 빨리 도망갔으면 좋으련만... 처남손에 잡혀 곤충하면 열일을 재친다는 둘때 처남애들에게 보내질 처지가 되었다. 하루밤 사이 도망갔다 또 잡히니 애고 이일을 어찌할꼬!!!
다람쥐와 청솔모 관악산 다람쥐! 묘한 뉘앙스가 풍긴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저놈은 말 그대로 다람쥐다. 한참을 그렇게 서로 빤히 쳐다보았다. 불현듯 머리에 한 생각이 스친다. 아마도 중3이나 고1 정도 시절이었으리라! 시골친구들과 눈쌓인 뒷산에서 토끼몰이를 하던중 덜컥 토끼와 단둘이 마주친 적이..
이사간 고슴도치 정들었던 도치를 이사 보냈다. 우리집 먹보 도치, 잠퉁이 고슴도치를 사랑해줄 새집으로.. 큰아이 군입대로 도치를 돌봐줄 여력이 없어 좀더 사랑해줄 가족을 찾아 어린애들이 있는 직원집으로 보냈다. 보낸지 오래건만 아직까지 어린애들은 도치를 만지지 못한다 한다. 도치 자신도 환경 변화에 스트..
탈출왕 고슴도치 도치의 탈출 우리집 먹보 도치는 잠퉁이 고슴도치이다. 밥먹자는 소리에 으스시 일어나서 목을 길게 빼고 주인이 밥을 줄때까지 바라볼때는 약간 안쓰럽기도 하지만 애완동물치곤 애교가 빵점이다. (툭하면 가시를 돋구며 이상한 소리를 낸다) (먹보도치 아침 저녁으로 약 35개씩 먹이를 준다. 다먹고..
잠꾸러기 고슴도치 잠꾸러기 도치 도치가 우리집에 온지도 한달이 다 되었다. 그렇게도 경계심과 겁이 많더니 자기를 이뻐해 주는 사람은 잘따른다. 특히 아침 저녁 도치야! 밥먹자! 하면 귀신같이 나타난다. 야행성 동물이라서 인지 밥만 먹으면 자기 집으로 들어가 몸을 밤톨처럼 만든채 잠을잔다. 밥을 먹인후 운동을 ..
말썽쟁이 고슴도치 말썽쟁이 도치 고슴도치가 어둡고 구석진 곳을 좋아하는 줄은 알았지만 실제로 당해보니 영 당혹스러운 게 말을 하지 못할 정도이다. 운동을 시키려고 잠깐 거실에 풀어놓고 한눈을 판 사이 작은방 서재 옆 구석으로 들어가 책장 밑으로 아예 은신을 해버렸다. 도치를 찾는데도 한참을 걸렸지만 이놈..
귀염둥이 고슴도치 3일전 조금은 삭막(?) 하기도 한 우리집에 귀여운 새 식구가 들어왔다. 둘째아이가 앵무새를 한번 키웠으면 하고 오래 동안 노래를 불렀지만 '공부하는 놈이 무슨 새를 기르냐 '라며 구박하고 허락을 하지 않았었다. (사실은 키우는 공도 문제지만 앵무새 가격도 만만치가 않다 ). 그 대타가 바로 고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