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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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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보충대 3일차 아들! 날씨도 추운데 잘 지내고 있니? 너를 보낼때 속옷 따뜻한거 안입혀 보냈다고 엄마가 많이 속상해 하더라! 이젠 군복 지급받고 멋지게 제복을 입고 있겠구나! 306보충대 카페에 들어가 이런 저런글 읽다 보니 보충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불빛에 너무나도 집이 그리웠다고 회고하는 글..
입영행사 서울에서 1시간 내외의 거리, 아이와 같이 306보충대로 향했다. 첫째때 바래다 주지 못해 미안했는데....아내는 이곳을 2번째 찾는다며 덤덤해 한다. 둘째 입대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상념에 젖는다. 다행이도 햇살이 따뜻하고 바람이 불지않아 참으로 좋다. 입대행사를 하며 정말 오랜만에 ..
입영전야 날씨가 차다. 입대를 하루앞둔 아이를 보니 마음이 영 안스럽다. 첫째와는 또다른 이 기분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밤이 지나면 21개월 동안 푸른제복을 입고 누에고치가 또다른 세상을 만나기 위한 변화의 길을 가듯 확 바뀐 환경에서 적응해야 한다. 군복무를 통해 어려운것, 힘든것, 참아..
추억의 편지 첫째 군에 보내고 신교대 카페에 열심히 들러 훈련근황을 알아보던 때가 어제 같았는데 어느새 훌쩍 세월이 흘러 지나간 추억이 되었다. 아직도 가입되어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아들에게 썼던 편지를 모아 보았다. 7중대 2소대 훈련병에게..[09-10기] 사랑의 우체통♡ 고시례 | 조회 10 |추천..
아들의 제대에 감사드리며.... 마치 멀리 여행을 다녀왔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돌아왔다. 22개월 동안 말못할 고민과 고뇌도 있었을 테이고 젊은이들끼리 서로 몸을 부딪히며 기쁨과 갈등, 그리고 도전에 대한 성취도 경험했을 게다. (아들의 전역복-일명 개구리복이 되었네!) 아픔과 고난 속에 성숙함이 있다하니 조국에 바..
말년휴가 군입대가 어제 같았는데 끝이 보이지 않았던 국방부 시계가 도착점을 알리기 직전이란다. 휴가를 마치고 오늘 귀대하면 훈련 중인 부대에 합류해 목요일과 금요일에 마지막 훈련을 한다고 한다. 유종의 미와 함께 군대에서 배우고 결심한 모든 것들이 사회에 나와 좋은 자산이 되었으면 한다. 벌써 사..
벌써 빠졌나? 큰아이 제대할 날도 이젠 한달도 남지 않았다. 계속되는 맹추위에 군인들만 보면 가슴이 찡하고 아리다. 가끔 통화하면서 아무걱정하지 말라던 베이스음성이 정말 대견스럽게 느껴졌는데.... 엊그제 집에다 전화해서는 I-phone 미리 신청해 달란다. 나한테는 한마디 말도 없더니 에고! 벌써 ..
철 잊은 군자란과 군사우편 아프리카 남부가 원산지라는 군자란은 보통 3월부터 꽃이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란다 귀퉁이에 자리한 우리집 군자란이 제철도 모르는지 꽃이 피었다. 올해 유난이도 날씨 변덕이 많아서 일까? 아님 게을러서 일까? 군자란 보다 더한 놈도 있으니 식물을 탓하랴! 전축위에 놓인 군사우편 한 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