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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에 대하여/구급활동

중국에 있는 아이가 손을 다쳤어요.

 

 

 

○ 상담일시 : 2013년 02월 24일 18:06

인적사항 : 미상/6세

○ 환자상태 : 손가락 상처

○ 처치지도 : 손상부위 거상 및 병원진료 권유

 

40대 초반의 아줌마 목소리다.

“여기는 중국 광저우인데요. 6살 아이가 화장실 문고리 안쪽에 손이 들어가면서 손을 1.5cm정도 베었어요. 피는 어느 정도 멈추었는데 병원에 가서 봉합해야할까요?

여기는 의료시설이 낙후되어서 오히려 꿰매면 흉터가 더 많이 날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빨간약을 바르고 그 위에 후시딘 연고를 발랐어요.

 

상처 치유가 좀 오래 걸리더라도 현지 병원에 안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여기 한인이 운영하는 성형외과가 있는데 거기에 가도 될까요?”

“응급처치는 잘 하셨고, 다친 손을 약간 들어주고 관찰하면서 지켜보다가

내일 한인이 운영하는 병원에 가세요.”

 

요즘엔 위와 같은 전화를 받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잘살고 있다는 것이요. 또한 의료기술이 좋다는 증거일 것이다.

외국제품이 최고이고 외국차가 최고이며 외국 의료기술 또한 돈 있는 사람이면 외국에 나가서 치료를 받고 오는 상황이 엊그제 같은데...이젠 역으로 외국에 살고 있는 교포들이 아프게 되면 꼭 한국에 와서 치료를 받고 싶은 세상이 되었다.

 

사우디에 살고 있는 옛 직장동료도 역시 유방암이 걸렸는데 한국에서 수술을 했고 미국에 있는 친구역시 치과 치료를 위해 매번 한국에 들어오곤 했다.

세계 각지에 살고 있는 교포들 역시 119로 상담전화를 걸어오곤 한다.

기억하자면 싱가포르, 중국, 브라질 등등...

 

세계 방방곡곡 구석구석에서 열심히 역동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교포들에게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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