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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태국(파타야/방콕) 3박 5일 여행기

정해년 초에 가족여행을

떠날 수 있는 행운이 왔다.

아내가 운영하는 점포 리모델링 공사가 10일이 소요되어

5년여 동안을 가게에 묶여있던 아내와 아이들과 가족여행을 하기로 한 것이다.

물론 신년 초부터 연가를 내는 부담감도, 좋으신 기관장 덕분에 기분 좋게 해결할 수 있었다.

집에서 인천공항까지 1시간도 걸리지 않아 마치 전용도로를 타고 온 기분이었다.

3층 공항로비 미팅장소에 도착해보니 우리가족이 맨 꽁찌였다.

가깝다고 여유를 부린 탓에 조금 늦고 말았으니 미안함 마음이 얼굴을 붉힌다.

면세점에 들러 필요한 물건을 찾아보았으나 그리 마땅한 게 없다.

어머님께 드릴 홍삼제품을 사서 배낭에 넣었다.


07. 1. 9. 20:05분에 출발하는 KE645편 비행기가 우리를 반긴다.

창가 쪽으로 자리를 잡은 우리는 괭음과 함께 묵직한 동체가 이륙하는

비행기 진동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어둠속에 불을 밝힌 거리의 풍경을 눈에 넣었다.

아! 아름다운 밤이다. 앞쪽에 앉은 아이들은 무엇이 그리 좋은지 연신 떠들어 된다.

태국의 파타야 우타파오 국제공항까진 약 5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이런 저런 이야기와 살짝 살짝 밀려드는 잠에 몸을 맡기었다.


도착 1시간 정도 전에, 둘째가 갑작스런 구토로 몸과 시트를 버리고 말았다.

미안함 보다도 황당한 상황에서 여승무원의 도움을 받아 상황을 정리할 수 있었다.

가족도 꺼릴 뒤치다꺼리 였지만 얼굴한번 찌푸리지 않고 도움을 준

친절한 여승무원에게 감사드린다.


현지시간으로 00:20분이 조금 지나 태국의 우타파오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공항은 몇 년전만 해도 군용공항이었고 규모도 시골역이 연상되는 조그만 공항이다)

입국수속을 하려는데 첫째가 비행기에 옷과 핸드폰을 두고 왔다고 한다.

계류장에 있는 비행기거리를 가늠해 보니 500m 정도 떨어져 있었다.

포기하자니 핸폰이 아깝고, 승무원이 나중에 가져온다 해도 찾는데 번거러움이 있고

난 한밤중에 미친놈처럼 계류장을 향해 달렸다. 기내에 오르려는데 공항직원이

제지를 한다. 못하는 영어로 상황 설명하고 기내에 들어가니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교체된 대한항공 여승무원들이 준비가 한창이다.

아이들이 앉았던 좌석위의 짐칸을 보니 아무것도 없다.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아마도 전 승무원들이 가져가지 않았을까 하면서 빨리 나가면

승무원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한걸음에 내달리는데 입국장 앞에서 보안요원이 앞을 가로막는다.

여권과 콩그리쉬로 상황설명을 하고 빠져 나왔다. 에고 내팔자 야!!!

다행이도 입국장에서 승무원을 만나 분실물을 찾을 수 있었다.


입국수속을 하는데 서있는 줄이 줄어들 기미가 없다.

이나라 사람들은 좀처럼 바쁜게 없는지 너무도 느긋한 모습에 약간은 약이 오른다.

돈쓰러 왔는데 이래두 돼나??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나오니 쟈스민향기가 가득한 환영의 꽃목걸이를 하나씩 걸어준다.

그리 높지 않은 밤온도에 안도를 하며

이국에서의 일박을 위해 대형관광버스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인 CHOLCHAN PATTAYA에 도착해 한밤중에 여장을 풀었다.

약간의 목감기 증상이 있어 여행의 피로와 함께 골아 떨어졌다.

 

 (아침일찍 호텔앞에서 폼잡고 한장....)

 

07. 1. 10(수)

호텔에서 뷔페식으로 아침을 마치고 버스로 이동했다.

아름답고 깨끗한 바다를 스피드보트를 타고 산호섬의 중간지점에 정박해 있는 배에

승선했다. 잠수함투어를 안내하는 이는 왕년의 인기 코메디언인 김한국씨였다.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하는 바다 밑 풍경이 눈부시다.

 

 

  (왕년의 스타 김한국씨와 함께!!!)

  

 (잠수함투어에 앞서..한장)

 

 (잠수정에서 한장..)

 

 (잠수부들이 잠수정을 따라다니며 여러가지 볼것을 보여준다..성게?)

 

 (잠수함 주변으로 모여드는 이름모를 물고기들)

 

이름모른 고기와 산호초. 20여분의 바다밑 여행이 끝나고

급부상 시범과 함께 수면위로 잠수함이 몸체를 들어냈다.

선상위에서 모두들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다.

이어 스피드보트를 타고 작열하는 태양과 고운모래가 널려있는 산호섬으로 향했다.

토플리스 차림의 서양여자들이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썬텐에 여념이 없다. 어떤 이는 아무거리낌 없이 브라자까지도 벗어버린다.

아! 내가 외국에 오긴 왔나 보다!

좋은 물을 앞에 두고도 아이들과 처는 바닷속으로 들어갈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바닷가 백사장에서 기념찰영을 하고 간이 그늘막에서 휴식을 하였다.

 

 (맑은 바다물과 내리찌는 태양, 이국적 풍광이 이채롭다)

 

잔잔한 바다위를 가르며

오는길을 되돌아 가는 스피드보트위에서 언제다시 이곳을 찾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해상의 바람이 있어 아쉽지만 보트에 줄을 달아 띄우는 패라글라이딩은

할 수가 없었다.


한식으로 점심을 마친후 호텔에서 잠시 쉰 후

200만평의 대지위에 20여년간 가꾸어진, 동 식물이 조화를 이루는

거대한 열대 자연테마파크인 농눅빌리지 관광을 위해 출발하였다.

아기자기 하게 가꾸어 놓은 정원을 다 둘러보지 못했지만 이국정원의 아름다움이 눈에 부시다.

큰 강당식으로 꾸민 공연장에서 태국전통 무용과 간단한 연극, 무에타이 시범이 공연되었다.

전통적인 불교국가인 태국은 전통복식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이 특히 눈에 뛴다.

 

 (자연테마파크에서..한장)

 

 (전통춤 장면..화려한 장면도 많았는데. 사진기술이 영)

 

 (태국의 수호동물인 코끼리가 적을 공격하는 장면)

 

이어서 야외공연장에서 공연된 코끼리쇼를 관람하였다.

관객들에게 다가와 바나나 얻어먹기, 준돈을 코로 냉큼 받아 주인에게 주기

커다란 덩치를 뒤뚱거리며 축구하기, 훌라후프돌리기, 볼링하기, 자전거타기 등

끊임없이 훈련을 받고 관객들에게 재롱을 부리는 코끼리가 측은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여기에 있는 코끼리는 현장에서 노동을 담당하는 코끼리에 비해

호강을 하는 거라고 한다.)

 

 (코끼리 다트 던지기..제법 잘한다!!)

 

 (힌 면티위에 코로 그림을 그리는 코끼리, 완성작품은 판매도 한다)

 

 (훌라후프를 돌리는 코끼리..그덩치에 재롱이 귀엽당)


호텔로 돌아와 각종 샐러드와 해산물을 소재로 한 씨푸드로 저녁식사를 즐겼다.

파타야의 밤거리가 볼게 많다는 유혹에 아이들은 방에 두고 밤거리체험에 나섰다.

일정구역을 특구화하여 밤에는 자동차도 통제하여 관광거리화한 파타야의 거리풍경이

무척이나 활기차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약간은 거칠고 직설적인 태국의 무에타이 시합, 독사 등을 자유롭게 다루는 뱀쇼,

그리고 무희들이 춤으로 남성을 유혹하는 댄스바, 모든게 이국적이고 흥미롭다.

 

 (밤마다 열리는 무에타이, 즉석에서 돈을 걸고 내기도 한다)

 

 (진짜 코브라다. 오랜만에 보는 뱀쑈, 애들은 가라!!)


피곤을 풀기위해 발마사지를 받았다.

월남에서 받는 발마사지 보다 성의가 있어 보이지만 마사지 방법은 거의 유사하다.

고마움의 표시로 1달러의 팁을 주고나와 네온사인과 갖가지 전등으로 장식된

파티야의 밤거리를 자동차(밴형자동차 뒤를 천장을 만들고 뒷칸을 좌석으로 만든차.

머리가 돌이어서인지 이름을 까먹었다)를 타고 밤공기를 가르며 숙소로 귀환했다.


07. 1. 11(목)

호텔에서 뷔페식 아침식사를 마치고

세계 유명건축물을 축소해 놓았다는 미니시암(Mini Siam)관광에 나섰다.

이집트의 신전과 에펠탑,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조각한 산을 축소한 모형,

버마와의 오랜 전쟁중에 파괴되었다는 사원 등을 파괴된 모습그대로 축소설치한 모습에서

과거역사를 잊지 않으려는 태국인들의 의지를 보는 것 같았다.

 

 (미니시암 내의 코끼리 상, 태국인들은 코끼리를 신성시 한다)

 

 (버마군에 의해 파괴된 모습그대로 재현한 사원)

 

 (아기자기한 모습이 이채롭다)


태국은 우리나라(남한)의 5배 정도가 되며

인구수가 6천 100만명 정도 되는 국가로 1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는

건기에 해당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라고 한다.

또한 무궁무진한 관광자원과 함께 전세계에 쌀(수출 1위국), 설탕, 파인애플, 고무 등을

수출하니 축복받은 나라임엔 틀림이 없는 거 같다.

천연고무로 만든다는 라텍스매장으로 이동해 알르레기가 있는 아들을 위해

10cm짜리 매트리스를 구입하였다.

비싼만큼 효과가 있기를....


한식(이곳의 한식당들은 한국인이 운영하는거 같았고 반찬내용도 거의 대동소이하다)으로

중식 후 코끼리트레킹에 나섰다. 이곳의 코끼리들은 개인소유이며 마리당 약 6,000만원 정도

이며 평균수명이 60이 넘으니 코끼리 한 마리가 아이들 학교, 생활방편, 결혼자금마련 등으로

유용하게 쓰인다고 하니 재산목록 1호가 될 수밖에 없겠다.

그리 길진 않은 거리지만 코끼리를 탄 아들 둘이 무척 즐거운 표정이다.

아내가 속이 좋지 않아 같이 타지 못하고 솔로가 돼서 아쉬웠다.

조련사가 능숙한 솜씨로 사진도 찍어주고 한국노래도 불러 한바탕 웃었다.

 

 (사진을 찍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이때 만은 기념으로 찰칵)

 

 (결코 유순하진 않았을 코끼리가 이정도 길들여 질려면 얼마나 힘든 과정이 있었을까?)


호랑이 공원으로 이동하였다.

관광코스로 유명한 듯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볐으며

조련 받은 호랑이들이 조련사의 말에 순응하여 지시하는 데로 움직이는게 신기했다.

불을 싫어하는 동물이건만 한마디 지시에 불타는 링을 타넘는 묘기는 관객들의

박수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듯 했다. 맹수의 특성상 다른 동물같은 아기자기한 재롱은

없었지만 백수의 제왕들이 보여주는 묘기와 이를 훈련시킨 조련사에게 박수를 보낸다.

 

 (여자 조련사의 명령에 따라 층층이 올라가는 호랑이)


이어 악어쇼장으로 이동했다.

열 마리 이상의 악어사이를 두청춘 남녀가 들어가 장난감처럼 다루는 것을 보니

입이 벌어진다. 특히 벌린 악어 입에다 손을 넣고, 머리를 밀어 넣는 장면에 이르러서는

혹시나 돌발 상황이 벌어지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음으로 간곳은 돼지쇼!

덩치가 송아지 만큼 큰 돼지가 사육사가 부르는 숫자나 덧셈, 뺄셈을 파악하여

해당숫자를 뽑아내는 묘기다. 정확하게 입으로 숫자를 뽑아내는걸 보면서

아이큐가 뻔한 돼지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아내의 말에 의하면 조련사의 동작이나 발의 방향등으로 알아낸다고 한다.


호랑이공원관광을 마치고

열대과일의 백미인 파인애플농장으로 이동하여 파인애플을 시식하였다.

현지에서 먹는 파인애플의 맛을 그리며 시식한 파인애플의 맛이 그리 신통치 않았다.

지금 먹는 파인애플은 우기 중에 자라나 당도가 떨어져서 그렇다고 한다.


방콕으로 이동하는 여로에 보석가공공장에 들렀다.

전시와 판매를 하는 업체로 계절별 탄생석과 보석에 대한 영상물관람.

그리고 매장쇼핑을 하였다. 첫째애가 특히 보석류에 관심이 많아 1월 탄생석으로 만든

핸드폰고리를 구매하여 선물하였다.


방콕의 야시장!

한국의 부스처럼 일정한 면적으로 이루어진 점포가 불야성을 이룬다.

국내인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쇼핑하는 곳으로 토산품과 의류, 가공제품류 등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이 전시되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특이한 것은 손님이 물건에 관심을 보여도 적극적으로 권장하지 않아 이 나라의

느긋한 국민성을 보는 거 같았다. 이리저리 아이쇼핑후 선물할 것 몇점을 골랐다.


한식으로 석식후 방콕의 Palace Hotel에 여장을 풀었다.

14층 꼭대기의 야경이 보기에 좋았다. 가족팀 한분이 밤거리쇼핑을 제안했지만

감기기운과 여행의 노독이 나를 더 이상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였다.

오랜 만에 꿈같은 긴밤을 보냈다.


07. 1. 12(금)

호텔에서 7시에 일어나 뷔페식 아침식사를 마치고

이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에메랄드 사원 방문에 나섰다.

시내를 가로지르는 동안 여기저기 걸려있는 국왕과 국왕내외 사진을 보며

정치․사회적으로 이곳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국왕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에메랄드 사원은 금박과 자기, 유리로 장식한 장엄하고 환상적인 전통타이양식이

풍겨나는 태국인들의 심장과도 같은 왕궁으로 그자부심 만큼 관광안내도 현지가이드가

직접 관광객을 안내하고 설명하게 되어있다.

명성 그대로 사원 안은 물반 고기반이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아기자기 함과 아름다움, 우리에게도 이런 건축물이 하나정도 있으면 하는 부러움,

방콕 전통건축물의 진수를 보는 거 같았다.

한 가지 놀라운 것은 태국현지 가이드의 영상기억력 이었다.

38명의 일행얼굴이 아직도 낮설기만 한데 이 친구는 요소요소에서

우리일행들을 기다리며 한사람 한사람을 알아본다는 것이다.

어눌한 우리말에 그저 낮선 가이드로 생각한 이 사람이 갑자기 존경 스러운건 웬일??

 

 

 

 

 

 (왕실 근위병과 한장, 미동도 하지 않고 자기 근무에 열중..)

 

화려한 에메랄드 사원을 뒤로하고 방콕의 젖줄이라 하는

차오프라야강(Chao Phrya River)으로 향했다. 강을 이용한 대중교통과 해운이 발달했고

강주변의 풍경이 몹시도 낮설어 보였다. 길쭉한 수상배를 타고 수상가옥과

강에서 물과 함께 살아가는 태국인들의 생활상을 접할 수 있었다.

장사기술도 발달해서 배안에서 몽키원숭이바나나와 꽃목걸이를 파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다.

강의 한 지점에선 많은 메기 때들이 관광객이 던져주는 빵을 먹기 위해

토실토실한 몸매를 나타내며 뱃전을 따르고 있다.

야생의 고기들도 관광객의 먹이주기에 길들려 졌나보다.

 

 


온길을 되돌아 차오프라야강 왼쪽에 위치한

방콕의 새벽사원관광에 나섰다. 그리 크지 않은 부지에 우뚝 선 위용

그 독특한 양식에 다시 한번 감탄하였다. 이 탑속에 깃들인 민족의 염원이여 영원하라!

 

 (차오프라야 강에서 바라본 새벽사원)

 

 

 

한식으로 중식을 한 후

태국의 한약방을 방문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귀에 흘려 듣고

악어가죽과 가오리가죽 제품, 중국토산품을 판매하는 숍에 들러 선물 몇점과 함께

아내에게 빨갛고 앙증스런 가오리 손지갑을 사주었다.

(우리돈 6만원 정도를 주었는데 가격대비 만족감이 좋으니 나도 만족이다)


다시 방콕에서 파티야로 올라오는 길(3시간 정도 소요)

곧게 뻣은 고가형 고속도로를 타고 창밖으로 보이는 이국적인 풍광에 눈을 돌린다.

가도 가도 산하나 없는 평지에 도시를 건설한 이들이 부럽기도,

반대로 안돼 보이기도 하는 이중적인 심경으로 풍경을 바라본다.

1년에 1,500백만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하니 과연 관광대국이라 할 수 있겠다.

파타야로 가는 버스안은 그동안의 관광길에 노곤하였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기만의 꿈나라에 잠겨있다.


저녁 어스럼이 질 무렵

(불교의 나라여서인지 십자가 네온싸인 한번 보지 못했다.)

파타야 SIAM3D 입체영상관에 도착하였다.

태국관광청이 제작하였다는 입체관광안내영화를 20여분 동안 즐겼다.

태국 북부쪽의 소개와 함께 박진감 넘치는 화면과 서라운드 음향, 입체영상의 시각적

효과가 우리를 잠시 즐겁게 한다.


저녁은 신선한 야채와 육류, 면류, 해산물을 뜨거운 육수에 데쳐먹는

태국전통 식사인 수끼로 하였다.(우리나라의 샤브샤브와 비슷함)

아이들도 입맛에 맛는지 맛있게 먹고 남은 국물로 밥을 비벼 먹었다.


저녁식사후 약 2시간 동안 공연하는 티파니쇼를 관람하였다.

출연자 모두가 게이로 구성된 이 쇼는 화려함과 다양한 구성으로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내용 중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 등

각 나라의 민속음악과 현대음악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는데 한국이 두 번째 소개되는

기쁨도 잠시, 일본 중국을 소개시 사용하는 뒷배경과 너무나 차이가 나

(영상배경도 한국을 상징할만한 장면이 없었고 무대장치도 빈약하고...)

내가 돈이 있으면 무대장치를 다시고치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다.

많은 관광객이 보고들 하는데 어찌 지원이 가능하지 않을까?

아뭏튼 빠른 진행과 여자보다 이쁜 출연진 등으로 지루한줄 모르고 쇼를 본거 같다.

 

 (티피니 쑈를 공연하는 공연장의 야경)

 

여독에 찌든 몸을 풀기위해

타이전통지압마사지(2시간 코스에 40달러)를 받기로 하였다.

일행들 모두가 개방된 방에서 받는 마사지로, 마지막 시간이라 힘이 드는지

안마사들이 잽싸게 여자들을 먼저 차지하고 남자들을 채운다.

전통지압마사지라 해서 뭐 특별한게 있나 했지만 그냥 안마와 별차이 없는거 같다.

온몸이 뿌근한 느낌이 드는게 괴운치가 않다. 나만 그런가?


07. 1. 13(토)

태국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까만 어둠이 내린 밤거리를 달려 공항으로 이동했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지나간 몇일 동안을 생각하니 어떻게 보냈는지

벌써 생각이 가물거린다.

현지시간으로 01:20분에 출발하는 대한항공 KE646편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신기하게도 올때에 탑승했던 승무원들이 타고 있어 반가웠다.

약 5시간 후에는 다시 영하의 추위에 쌓여있는 우리나라에 도착할 것이다.

여객기의 미등 속에 저마다의 추억을 가슴에 간직한 채

모두들 불편한 잠들을 청하고 있다.

한참을 졸다 보니 창밖으로 빨간 햇살이 들어온다.

기장이 기분 좋은 목소리로 비행기가 우리나라 영내로 들어 왔다고 안내한다.

묵직한 기체를 바치는 바퀴의 둔탁한 소리에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안전착륙 방송이 흘러나온다.


3박 5일간의 알찬 가족여행이

우리가정의 행복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도드려 본다.

사랑하는 당신! 그리고 두아들! 행복하고 고마웠습니다!!!

코큰 캅!!


(김진리씨와 최종우 부장님! 2분의 현지가이드님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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