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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교토의 금각사

KE 723기

2007. 11. 24. 09:45분

대한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우여곡절 끝에 행선지가 일본으로 결정된 여행

이번여행이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던 일본에 대해 조그마한 부분이라도

이해하고 배우는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구름바다! 이를 운해라고 했던가!

한없이 펼쳐진 하얀구름, 구름아래 세상과 또 다른 세상이 나를 반긴다.

이륙한지 잠깐만에 어느덧 오사카 나고야 공항에 다왔다는 안내방송이 기내를 흐른다.

 

 

비행기 아래로 내려 보이는 일본의 산하는 우리와 별 다른 것이 없어 보이는데

무엇이 우리와 일본의 차이를 낳게 하였을까?

잠시 생각에 잠긴 사이 비행기는 잔잔한 은반위를 가르듯 바다위를 지난다.

하얀 궤적을 남기며 항해하는 배들과 해안선의 풍경이 낮설지가 않다.

바다 위를 스치듯 지나가며 사쁜이 오사카 공항에 안착하였다.

시계를 보니 11:30


오사카는 교토가 수도였을 당시 일본의 경제 중심지로

현재는 일본 제 2의 도시이며 많은 먹거리와 상점가, 운하와 하천이 발달된 도시이다.

오사카에서 교토로 이동하며 아기자기한 건축물을 보며 일본에 온 것이 실감났다.

교토시는 시내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일본최고의 역사도시로서

1,000년간 일본의 수도로 사용되었고, 약 200년전 동경으로 수도를 천도하였다.

 

교토시내를 지나다 버스창가로 본 동사 전경, 시내 곳곳에 아름다운 사찰이 있다한다.

 

15:00 늦은 점심을 하였다.

튀김요리와 일본 된장국, 약간의 쌀밥

맘껏 먹어오던 사람들에겐 유아식 수준의 식사량이 배속을 허허롭게 하였겠지만

이국의 풍경으로 배속의 공복을 채워야 하지 않을까 한다.


교토시의 상징이라 하는 금각사는 금박으로 된 사찰이다.

금각사로 이동하는 길은 마치 우리의 러시아워를 방불케 한다.

노동절 연휴와 붙은 주말이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공중도덕 높기로 소문난 현지인들도 끼어들기를 하고 있다.

 

금각사 입구,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한산한 모습을 찍을수 있었다.

 

입구 쪽 정원모습, 땅자체가 습해서인지 바닥엔 이끼가 자라고 있다. 멀리 옥외소화전도 보이네~

 

저마다 자기분야에선 최고의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원우들과.... 

 

참 복받은 날에 관광을 하게 되었다. 가을날씨에 쾌청한 하늘 그리고 아름다운 단풍

 

금박입힌 금각사의 모습, 3층건물과 물에 비춰진 3층, 합이 6층 건물이 되었네!!!

 

 

금각사 전경, 사람은 안찍고 풍경만 찍었다고 마나님이 한소리 안할라나!!!

 

물속의 건물이 진짜처럼 멋지다.

금각사(金閣寺-킨카쿠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매년 금으로 덧칠을 하는 보수공사를 하는데 정원과 호수 그리고 정자가 어우러져

아름답고 멋진 예술적 모습을 뽑내며 일본최고의 관광지가 되었다.

 

이금각의 누각(샤리덴)은 원래 1397년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은퇴 후 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되었고 별장을 물려받은 아들은 이건물을 린자이 학파의 선불교 사원으로 바꿧다.

 

이사원은 오랜 전쟁을 거쳐 여러 번 연소되었다.

바닥을 제외하고 전체 정자에 순수한 금박으로 덮여져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정자는 부처의 유품을 모시는 누각으로 사용되고 있고 정자의 지붕에 금색의 봉황이 있다.

 

지난 1950년 7월 2일 정신병을 앓던 수도승의 방화로 대부분 소실되었고

현재의 금각사는 1955년 다시 세워진 것이다.

 

 08. 2. 14(목) 오전 08:44 한겨레신문에서..금각사의 화재 전 후의 모습 

 

 

분재로 키운 600년(가이드 말을 흘러 들어 확실치 않다) 노송의 모습

 

띠동갑끼리 살짝 한장! 푸른솔처럼 항상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늦은 저녁, 저녁을 먹기 위해 도돈보리 거리를 걸었다

우리의 명동 뒷골목 풍경과 비슷한 먹자거리로 많은 인파가 몰려 나와 있었다.

서민풍이 물씬 풍기는 회전식 초밥 전문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식사비는 남자와 여자요금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국없이 먹자니 금방 느끼해졌다. 눈치 빠른 원우들은 된장국을 시켜 먹었다고 하는데 우직한 우리는 바보!!!


식사후 오사카의 밤거리를 여유롭게 배회하며

이것저것 아이쇼핑을 하였지만 정작 필요한 물건은 구매하지 못했다.

약속된 장소에 시간이 지나서도 버스에 나타나지 않은 원우가 있어

행불자(?)를 찾기 위해 가이드가 분주하다.

본인도 일행을 놓쳐 일시적 팬닉상태(?)에 빠졌다니....


저녁 10시 가까이 되어서야

오사카의 쉐라톤 미야꼬 호텔에 도착했다.

같은 방을 쓰는 원우는 이미 여독과 술에 취해 꿈나라로 가고

나는 창밖의 야경을 바라보며 흘러가는 이국의 밤을

맘속에 세기며 이국의 아쉬운 첫날밤을 보냈다.


오사카 쉐라톤 미야꼬 호텔

중국전역에서 싸스가 맹위를 떨치던 때에

이 호텔에 사스에 감염된 대만인이 호텔에 묵었다고 한다.

이 소문이 퍼져 호텔은 한달 이상 적막강산이 되어 호텔경영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으나

사스에 감염된 사람이 투숙했음에도 이 호텔에선 단 한명의 발병도 없었다고 

유명세를 타게 되 지금은 영업이 너무도 잘되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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