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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에서..

편의점 고객들...

 

편의점이란

물건뿐만아니라

택배, 요금수납 등 말그대로

물건과 고객의 편익을 판매하는

다품종소액판매업소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일반매장보다는

약간 비싸다는 인식도 있고 아뭏튼 정찰가격판매가 기본이다.

아직도 40대의 끝자락에서 젊은 오빠라고 자처하는 나는

(한달전이던가? 전철안에서 자리를 양보받는 황당한?

사건이 있기까진 아직도 펄펄나는 청년인줄 알았다ㅋㅋ)

 

편의점과 관계를 맺기전 까진

이곳은 생소한 곳이었을 뿐만 아니라

이나이 먹도록 거의 이용해본 기억이 없었던거 같으니

사고와 생활동선의 차이로 치부하기엔

약간은 미안한 생각이 든다.

 

어느 직장과

사업체에서도 마찬가지 이지만

사람과 사람을 대하는 일을 하다보면

여러종류의 인간군상과 마주치게 되며

이에따른 에피소드도 따르게 마련이다.

 

나는 여기서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상사를 통하여

사람사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

 

 

<먼저 고마우신 분들>

 

말한마디에

천냥빛 갚는다는 말이 새삼스레 떠오른다.

세상일이 어디 힘들지 않은 일이 있겠느냐만은

남들이 편해보이는 편의점도 상품진열과 검수, 물건발주, 매장청소,

고객접대 등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동동 거리며 생활하다 보면

축 늘어져 이야기 조차 하기 싫은 때가 있다.

(항상 단정하고 맑음 웃음속에 친절하게 고객을 대하는 것이 장난이 아니다.)

 

이따금 다정히 건내주는

수고하십니다! 안녕하세요? 아저씨 멋져보이내요!

(빈말이란거 알지만 왠지 기분좋아진다)

스스럼 없이 따뜻한 말한마디 던지는

고객의 맆서비스에 피곤이 싹가시는게

사람은 역시 감정의 동물인가 보다.

 

 

<조금은 얄미운 고객들>

 

물건을 사며 돈을 던지는 고객

자신의 인격도 같이 던지는 줄 모르는가 보다.

아이스크림 500원짜리 1개 사면서 봉투달라는 아주머니

봉투값 달라면 손사례를 치고 됐단다.

(일회용 봉투값 받아야 하지만 조금 많이 사는 고객과

단골손님에게 봉투값 받기란 여간 곤혹스런 일이아니다.

....알바들은 열심히 봉투값 받지만 주인장들은 노하우로 해결한다)

 

아무리 신용사회라지만

1000원짜리 물건사면서 신용카드 내는 아저씨

(지갑에 돈이 없는 것도 아니다.)

당연히 결제해주어야 하지만 뒤에 줄서신 손님에게 미안하고

또한 수수료가 아까운게 사실이다.

 

토토(스포츠경기 승패를 맞추는 복권)하면서

한장 당 100원 짜리 토토를 30~40장 가져오는 아저씨!

그들의 강심장에 존경을 표한다!

 

라면먹다 엎질러 놓고 미안하단 말한마디 없이

줄행랑 치는 학생들....집에서도 그러냐?

 

병에든 음료수를 자신의 실수로 떨어뜨려

매장안을 순식간에 지뢰밭으로 만들어 놓고

미안하단 말한마디 없이 떨어뜨린 물건값도 내지않으려고 하는 고객

(난 이렇때 대부분 다친곳이 없는지, 또 괜찮은지 조심하시라고 하지만

조금 약이 오르면 물건값 반팅 또는 전부를 요구한다.)

 

우유나  김밥류 등을 사면서

제조일자 확인한다며 물건 다 흐트려 놓고

제일뒤의 물건 달랑 빼가는 고객!

....편의점에선 판매일자 정확히 지키니 안심하세요.

 

어린 학생들

줄서 있는거 뻔히 보면서도

고약스런 큰소리로 물건 빨리 계산해 달라고

막무가내로 우기는 아저씨

 

물건 다골라

계산 마친 상태에서

물건값 비싸다고 이런말 저런말 늘어놓는 고객

....다른 곳에서 사도 된다고 하면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이

핵 돌아 나간다.

 

경제적 소비생활

이거 무척 좋은 말이다.

메이커제품 수십만원 구입했다 자랑하면서

노점상 콩나물값이 비싸느니 편의점 물건값이 비싸느니

하시는 분들 돈아껴서 부자되시라구요!!!

 

물건값 계산하는

여자옆에서 다른데 보다 10원 50원 비싸다고

다른데 가서 사자고 바람잡는 애인이나 남편!

편의점끼리도 경쟁을 하다보니 그 점포 특성상 가격우위에 있는 제품이

저마다 다르다 고요.

 

아이고 고객님들아!

비싸다 하지말고 자가용이나 택시타고

대형마트가서 쇼핑하시지요! 남는게 시간이면....

 

소주한병 사면서

일회용컵 당연한 듯이 몇개씩 요구하는 고객

값은 별거 아니지만 기분은 약간?이다.

(노인분들 서비스차원에서 드렸던 건데 너도나도 달라니....)

 

매장 에 비치한 휴지

손에 돌돌 말아다 다쓰지도 않으면서

휴지통에 쳐박는 젊은 아줌마

캔위를 닦는다며 엄한 휴지 한웅쿰 집어드는 학생들

남의 물건 아껴쓰면 안되나?

 

그놈의 돈은 아껴서 어디다 쓰려는지

꼬마아이가 영어그림책 사달라고 조르는데

비싸서 안된다고 아이를 끌고 나가는 엄마

아! 내게 아이가 있어 책사달라면 얼마나 좋을까?

 

아뭏튼 사람사는 사회에서

사연도 많고 할 애기도 많은것 같다.

이래 저래 서로 얼켜사는 세상

서로 웃으면서 삽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