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31
날씨도 흐리고 바람이 세차다.
나무들은 아직도 초록인데 영하의 한파가 몸을 스친다.
계림의 웅호산장, 호랑이와 곰을 사육하며 동물들 쇼도 공연한다.
웅호산장의 입구, 좌측 호랑이상이 우리를 반긴다. 호랑이 뼈를 이용하여 연고와 파스도 생산 판매한다.
웅호산장의 우측엔 곰상이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삼륜 자동차가 이채롭다.
공연장에 들어가면서 보이는 사육중인 호랑이들..
호랑이 모습을 당겨 찍었더니 모습이 흐리다.
덩치가 송아지보다 더크다. 산속에서 저런놈과 마주치면 오금이 저려 움직이지도 못한다고..
내가 호랑이를 보는것이 아니라 호랑이가 느긋하게 관광객을 보고있다.
추운날씨에 곰돌이가 관객앞에서 의자에 앉아 있다.
과녁을 향해 쏘는 활 솜씨가 장난이 아니다.
마상기예 모습, 적은 관광객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이 아릅답다.
재롱을 부리며 걷고 물구나무서고 가는 곰들, 말을 안들으면 사정없이 때린다.
백호를 타고 달리는 곰, 미련한 곰재주라고 그누가 말했던가!!!
낙타를 타고가는 원숭이의 재롱이 귀엽다.
자전거 경주에 나선 곰, 사람도 자전거를 잘 못타는데....얼마나 훈련을 받았으면?
오토바이를 타고가는 곰, 곰과 사육사가 파트너가 되어 외줄을 건넌다!
이쯤되려면 서로간에 믿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결혼행렬을 재현한 모습으로 선두에 선 곰탱이?
느릿 느릿 움직이던 호랑이가 갑자기 물소를 향해 돌진하더니 목덜미를 물고 놓아주지 않는다.
호랑이의 일격에 어쩔줄 몰라하는 물소, 살기위해 저항하는 모습이 애처롭다.
전에 물소의 필사적 저항으로 물소를 사냥하던 호랑이가 물소뿔에 받혀 죽은 일도 있었다 한다.
지금 물소는 뿔이 제거된 상태이다.
물소의 명줄을 잡고 놓아 주지 않는다. 잔인한 야성에 전율이 흐른다.
사냥한 물소는 호랑이가 먹도록 내버려 두지않고 지게차가 들어와서 물소를 밖으로 빼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