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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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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이여 안녕!!! 벌써 16년이 된거 같다. 인천에서 부모님과 살때 아내가 너무 갑갑해 해서 바람이라도 쐐면서 기분전환용으로 장만한 나의 애마 엑셀! 같은 시기에 직장상사가 엘란트라를 사서 한단계 아래로 산 기억이 난다. (지금은 그런거 신경안쓰는 세상이지만 그때는 분위기가 그랬다.) 그렇게 오래 사용했으면..
국화향 짙게 날리고.... 짙게 내린 어둠 건물 한곳을 환하게 밝히며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젊고 풋풋한 학생들의 국화전시회가 있었다. 1년 동안 정성들여 키워온 국화에서 열정과 소박함이 묻어있다. 수업후 문을 닫기전 마지막 관객으로 시간속에 날아가는 국화향을 잡아 보았다. 한반도 모양의 국화, 아름다운 금수강산..
불과 고시례 남부 아프리카 지방에서 남쪽원숭이라는 별명의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이 화석은 직립보행을 하고 치열이 현생인류와 비슷하며 도구를 사용 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바야흐로 지구상의 인류출현이라고 할만한 사건이 지금으로부터 200만년 전에 일어났다. 이후 수많은 세월이 흘러 약 3000~ 4000년 전 ..
자월도의 추억 우연이 블로그 랜덤중 자월도 사진을 보고 오래전 기억을 떠올렸다. 자월도는 달빛에 섬전체가 붉게 물든다 하여 자월도라 하였지. 섬의 최외각으로 섬을 한바퀴 일주하는데 아침에 시작해서 저녁까지 9시간이 넘게 걸려 완전히 탈진에 가까운 상태로 섬을 돈 기억과 섬 뒤쪽으론 절벽에 멋있는 바다풍경, 양식장과 염소 방목장도 있었지. 숲이 우거진 해안을 굳이 섬 바깥으로 돌기위해 없는 길을 만들어 가며 위험하게 돌았던 이유중 하나가 젊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마 지금 다시한번 돌아 보라면 손사례를 치며 사양했을런지도.... 어느날 이었던가. 밝은 달과 섬전체를 뒤덮은 하얀 눈, 바람한점 없는 바다가 은색 비단길처럼 눈이 부신 새벽녁에 아무도 밟지 않은 해안 언덕길을 달빛을 조명삼아 걸었던 기억도 새롭..
누드사진과 어떤 여배우의 죽음 신정아 온 나라안을 들썩이며 누구나 알아 버리고 만 그이름! 거기에 더하여 한석간 신문에 그의 누드사진 보도로 불속에 기름을 부은것 처럼 모든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질과는 다른 선정성 그리고 개인에게 태산처럼 다가와서 냉혹하고 가차없이 휘두르는 언론이라는 폭력. 오..
산자와 죽은자의 노래 사실 내가 없어도 이 지구는 돌아가고 나의 직장도 정상적으로 운영 된다는 게 약간은 서운하지만 그보다 더 서운한건 망자에 대한 망각인지도 모르겠다. 바쁜 생활속에서 우연히 달력을 본 순간 오늘이 전 중부소방서 서장 순직 2주년이라는 메모가 보였다. 벌써 세월이 그리 흘렀나? 창밖을 바라보니..
포경수술과 친절 오래전 아이들이 어렸을 때 소위 말하는 고래사냥을 시켰다. 수술 후 붕대를 풀기위해 아이들과 병원에 들렀는데 간호사 아가씨가 어찌나 기계적으로 붕대를 풀어 버리는지 아이들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았다. 아이들이 나간 후 간호사에게 ‘좀 천천히 아푸지 않게 ..
잉카 얼음소녀와 화석연인 500년 전 옥수수 알코올로 잠재워진 어린소녀가 긴 동면의 시간을 깨고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우리 앞으로 나타났다. 가장 순수하다는 이유로 풍요로운 추수에 대한 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소녀는 무엇을 꿈꾸며 그 긴 시간을 잠자고 있었을까? (8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