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대하여....

 

 

물과 연관이 많은 직업중에서 화재진압을 물로하는 소방도 빼놓지는 못할 것 같다.

이름 석자 중 삼수변이 들어있으니 물과 인연이 있어 소방과 연을 맺었는지....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내륙을 통과 하면서 많은 비와 함께, 피해도 클것으로 예상되는 지금 잠시 물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의 학창시절에 앞으로 우리나라도 1가구 1자동차의 시대와 더불어

물도 사먹는 시대가 온다고 하여 믿기지 않은 표정을 하였던 게 기억난다.

2005년 2월말을 기준으로 자동차등록 대수가 1천 500만대를 넘어섰고,

가구당 자동차 보유수도 0.86대로, 곧 1가구 1자동차의 시대가 열릴게 확실하다.

서울시는 한강물을 정화하여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아리수`라는 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많은 시민들이 정수기나, 비싸게 판매되는 물을 사먹고 있는 실정이다.

물은 지금으로부터 약 45억년전에 지구 내부에 있던 뜨거운 기체가 화산활동으로 분출되었고, 지구의 기온이 섭씨 100도 이하로 식으면서 대기중의 증기가 응축되어 오는 날의 물이 되었다 한다. 또 다른 가설로는 수십억년 전 지구와 충돌한 무수한 혜성들로부터

왔다는 설도 있으나 설득력이 적다.

순수한 물은 전혀 맛이 없으며 정말 깨끗한 물이란 실험실외에는 찾아 보기가 힘들다.

우리는 일생동안 대략 3만L의 물을 마시고 살며, 인체에 흐르는 피(동맥과 정맥의 총 길이는 10만Km)의 대부분(70~80%)도 물이 차지하고 있다.

1400cc 정도의 물을 섭취하면 약 3시간 30분 후에 오줌으로 배출된다.

오줌은 수분, 암모니아, 요소로 이루어져 있고 오줌에는 보습효과가 있는 유레아라는 성분이 있어 양귀비가 동자뇨를 받아 목욕을 하였다는 고사가 있다.

우리는 몸에 갖고 있는 물의 2%만 잃어도 갈증을 크게 느끼며

갑자기 7%정도의 물을 잃으면 혈액순환이 멎고 죽게 된다고 한다. 

특히 재난현장에서 구조된 다수의 생존자 중에는 주변의 물이나, 자기의 오줌을

받아먹으며 생을 연장하여 구조된 사례가 많다.

매몰광부 楊昌善(충남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사고당시37세)씨는

67년 8월 22일 오후 3시 30분쯤 국내 최대금광인 충남 청양 구봉광산 지하 350м

수직갱도 가 무너져 건물 50층 높이인 지하 125м 수평갱도에 갇히게 되었다.

6.25전쟁에 해병대원으로 참전, 통신업무를 담당한 그는

매몰 4일째 어둠속에서 가까스로 전화선을 찾아 전구에 연결 어둠을 밝혔고

갱내전화를 연결 자신의 생존을 외부에 알렸다.

그리고 체내 염도가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 하루 한홉 정도의 물만 마시며,

살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은 그는 15일 8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이후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시 건물의 잔해 밑에서 박승현(서울 서초구.여.19세)양은 건물위에서 떨어지는 소방수 등으로 연명하면서 15일17시간(3백77시간25분)을

견뎌 내면서 구조되어 인간승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생명의 근원이며 재난현장에서의 생명수가 되는 물.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물부족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한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사는 우리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나라도 물부족 국가에 분류되었다고 하니 한방울의 낙수도 소중해 했던 선현들처럼 다시 한번 물에 대한 고마움을 마음에 되세기며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빌어본다.

* 물의 특질

1. 존 재 - 고체, 액체, 기체

2. 용융열(용융잠열) - 0℃얼음 1g이 액체로 변하는 79.9cal/g

3. 기화열 - 100℃물 1g이 100℃수증기로 변하는데 539.6cal/g

4. 팽 창 - 100℃의 물이 액체에서 수증기로 되면 약 1,700배 부피 팽창

5. 실온(25℃)과 1기압의 압력에서 액체

6. 물의 분자량 - 18.0(H2O)

7. 수소결합 - 응집력, 표면장력

8. 액체에서 고체로 될 때 팽창

9. 지구 14억㎦물, 98%해수, 2%육지(호수, 강, 지하수) → 1.7% 북극 빙산

10. 물의 비중은 1기압을 기준으로 4℃일때 0.999972로 가장 무거움

11. 장 점 : 값이 싸다, 운송편리, 증발열이 크다.

12. 단 점 : 탄화수소류(유류) 소화불가, 동파우려, 전기 전도체

13. 첨가제 : 포소화약제, 부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