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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에 대하여/소방

지금 국보급 건축물에 불이 난다면!

2019. 4. 15 오후 6시 50분(현지시간)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에 화재가 발생하여 지붕과 첩탑이 붕괴되고

큰피해를 입었다 한다.


자연스레 2008. 2. 10 오후8시 40분경 발생한 숭례문 방화사건으로

석축을 제외한 건축물이 붕괴되고 소실된 참사가 떠오른다.


두화재 모두 문화유산에 큰 피해를 주었고

문화재 특성상 화재진압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숭례문이 화재에 휩싸여 있을때 화재진압으로 잔뼈가 큰 소방서장들 일부에선

파괴소방으로 화재를 진압해야 숭례문의 일부라도 건질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문화재청의 동의 없이 소방 독자적으로 숭례문 일부를 파괴하여 화재를 진압할수 없었고

설령 소방의 독자적 강행으로 진압에 성공하여 숭례문의 일부소실로 진압작전을 마감한다 해도 그 뒤를 따르는 책임소재와 비난에 대해 당당히 맞서기는 소방의 권한과 체구가 너무 왜소하였다.


재난에 대해 국민이나 국가적으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요즘

정치와 결부된 재난의 컨트론 타워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오르내리고 있다.

'재난컨트롤 타워'는 말 그대로 재난일선의 현장책임자가 소신을 다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정하는 최고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지 현장을 모르면서 지휘하고 보고 받는 또다른 계선계통을 만들어선 안된다고 본다.


잘 정비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 국보급 문화재에 화재가 났을때

현장지휘관이 정치와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있게 작전할 수 있는 여건과 제도가 정비되었는지

다시한번 뒤돌아 보아야 할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