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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

눈내리는 오후

타는 목마름을 알아서 일까?

오랜만에 내리는 눈이 대지를 적시고 있다.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포함한 눈이라 하니 연인들의 이쁜추억 만들기는 아닌거 같다. 

 

군장병들은 내리는 눈을 쓰레기라 한다고 하니 그 고충이 이해가 간다.

아마 감악산 너머 GP에서 근무하고 있을 아들도 마찬가지 이겠지.

 

희뿌연 하늘과 아름다운 설화를 연상시키는 나무들을 보며

이시대를 살아가는 대다수 보통사람들에게 잠시 하던일을 멈추고

이순간을 음미하며 마음이 위로받는 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도로는 어찌나 제설제를 뿌려 놓았는지 눈이 완전히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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