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예수님을 믿는 신자이던 그렇지 않은 비신자 이던 간에
예수님이 골고다 산상의 십자가에 달리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땀을 흘리며 혼신을 다해 기도하시는 성화는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으리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직은 익지 않은 풋과일처럼
내 자신에 대해 뚜렷한 확신이 없었던 시절
젊은 치기로 가장 성스러운 성화를 내가 그리리라 하고
그렸던 그림이 아래 사진의 그림이다.
어디서 귀동냥은 해서,
한점 한점 점으로 그렸던 이 그림(점묘화)은
아직도 완성되지 못하고 안방 한쪽을 장식하고 있다.
(아마 영원히 완성되지 못할 것 같다)
종이위에 그려진 유화가 이젠 먼지 묻고 낡아져
언제까지 보관될 수 있을까 생각하며 디카에 이 그림을 담아 보았다.
젊음, 열정 그리고 미래에 대한 무한가능성이 있었던
그 시절을 생각하며....
판넬위에 그린 그림(오른쪽 밑은 벌써 훼손되었고, 예수님의 손은 완성되지 못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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