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가 시다고 생각하고 먹지도 않았는데
침이 솟는다는 것은 우리의 의식 속에 사물의 고정화가 되어있다는 증거죠
그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이 추상이라고 생각돼요
우리가 사과를 그릴 때 사과를 사과답게 그리는 구상과
사과를 그릴 때 우리가 사과로 해서 겪었던 개인적 경향, 사상, 자기의 예술관이 들어가 있는 것이 추상이지요
그렇다고 그 개인적인 경험이 자기 혼자 만의 세계로 귀착되어 있다면
일테면 보편화 되어 있지 못하면 그것은 공감을 줄 수 없지 않나요.
중요한 것은 자기 사상과 개인적인 사고가 보편타당성 있는 질서의 세계일 때
곧 추상미술의 구상화라고 생각됩니다.
책의 제목을 메모하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