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게 시간주기

시간에게 시간주기

내 삶의 터닝포인트를 찾아 떠난 나를 만나는 휴식여행

M&K 안길수 지음

 

철학적 제목과는 상이하게

안길수라는 작가의 여행담을 담담하게 적은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람쥐 챗바퀴 돌듯이산다'라고 자조적인 말들을 하곤 한다.

치열한 기자생활 10년 차에 눈에 보이지 않는 일상의 틀을 벗어 버리고

과감하게 여행길을 나선 그가 보통스럽지 만은 아닌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보여행 코스로,

성자 야고보의 유해가 잠든곳으로 알려진 스페인 산티아고 성지순례길을

일주일이라는 여정으로 여행하며 자신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대화속에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작가의 의미있는 고백들이 진솔하게 마음에 와 닿는다.

 

아! 세상살이에 찌든 이들이여!

영혼의 치유와 삶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고픈 이들이여!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이라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 푸른 가을 우리의 아름다운 산하를 걸으며

나를 찾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봄이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