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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리고 생각

세상에 없어진 것들

- 하늘을 날아다니는 공룡

- 푸세식 화장실과 신문지

- 버스안내양과 토큰

- 회충약과 실처럼 긴 회충

- 반월복구테*의 물고기와 맑은 물

- 맛있는 것을 나눠 먹는 아름다운 마음

- 조개탄 때는 난로와 그위에 올려 놓은 양은도시락

- 여름 수박에 넣기 위해 바늘로 깨던 큰 얼음 덩어리

- 들락거릴 때마다 물을 줘야 했던 콩나물 시루

- 아랫목 이불속에 넣어 두었던 아버지 밥그릇

- 여름날 우물가 시원한 등목

- 배아플 때 쓰다듬어 주신 엄마의 약손

 

이성일(전국청년경제인협회 회장, 남북문화교류협회 기획이사)씨의 저서

'동행'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내용이다.


아! 그러고 보니 푸세식 화장실도 요즘 보기 드물어 진것 같다.

또 거기에 그려진 육덕지고 풍만한 여체와 적나라한 그림들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왔던 지난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이런저런 장면들이 눈에 선하다.

추억이 많은 사람은 행복하다고 했던가....

 

* 반월복구테 : 작가가 어릴적 고기를 잡던 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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