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44년 3월 15일 로마의 영웅 카이사르는 원로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아침
출근을 하려하자 부인이 말리면서 오늘만은 제발 가지 말아 달라고 애원한다. 어젯밤 꿈자리에서 남편이 칼에 찔리는 너무 흉흉했던 꿈이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그러나 카이사르를 죽이기 위해 음모를 꾸미던 브루투스 등은 회의에 꼭 참석해야 된다고 부추겨서 원로원 회의에 갔다가 그들의 칼에 맞아 죽게 된다.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말로 유명한 그는 그렇게 최후를 맞이했다.
마누라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면 역사는 바뀌었을지 모르는데.........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 역시 궁예를 죽이자는 거사를 주저하는 남편에게 갑옷과
투구를 받쳐 들고 남자가 대의를 위해서 분연히 일어서야 한다고 부인 유씨가 부추기자 왕건은 마누라의 말에 결심을 굳히고 측근들과 거사를 감행하여 고려 건국의 기틀을 세운다.
한나라 고조 유방 역시 큰일을 당할 때마다 주저하는 유방은 부인인 여씨에 의해
전격적으로 결정하곤 한다. 다다익선과 토사구팽의 주인공인 한신을 죽인 것도 여씨부인이다.
명나라 태조 주원장 역시 마씨 부인의 역할이 그 어느 누구 보다 컸다
어찌 보면 주원장이 황제가 되는데 일등공신은 부인의 공이 제일 컸을 것이다.
그래서 황제가 되어서도 다른 사람 말은 안 들어도 황후의 말은 들어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주원장은 황후가 죽은 후에 황후자리를 비어 두었다고 한다.
삼국시대 단양태수 손익은 군사를 잘 때리는데다 주사기가 있어서 술만 먹으면 행패가 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부장 중에 위람과 대원이 죽일 맘을 먹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손익이 잔치를 베풀기로 하자 그 기회를 노리기로 했다.
잔칫날이 되자, 손익의 아내는 평소 점괘를 잘 봤는데 그 날 점괘를 보니 나쁘게
나오자, 그녀는 손익에게 “오늘 연희에는 나가지 마십시오. 괘가 좋지 않습니다. 집에서 조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 말했다.
그러자 손익은 “별 소릴 다하는 구려. 사람들을 청해놓고 아니 나갈 수 있소?”
부인의 만류를 듣지 않고 잔치에 나갔다가 입구에서 미리 준비하고 있던 위람과
대원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고 그의 재산은 위람과 대원의 수중에 들어가고 군사들도 그들 수중의 지휘 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더구나 미인인 손익의 아내를 그냥 두지 않고 탐하려 하자, 지혜로운 손익의 아내는 모든 것을 하라는 대로 할 테니 남편의 장사나 지내고 허락하겠다고 그들의 마음을 달랬다.
그리고 그녀는 비밀리에 심복을 시켜 손익의 형인 오나라 왕 손권에게 소식을 전하고 평소에 믿고 지내던 부장을 자신의 침실에 숨긴 뒤 몸단장을 하고 위람을 청해서 죽이도록 하고 나머지 무리들을 차례로 죽인 뒤 남편의 제사상 위에 원수들의 목을 올려놓고 제사를 지냄으로써 남편의 원한을 풀어 주었다고 한다.
동료직원이 보내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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