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을 같이 근무했던 여직원이
M. J. 라이언이 쓴 ‘감사’라는 책을 한권 선물했다.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한 직원에 미안함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
책을 내게 선물한 그직원에 대해 그리 살갑게 대하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살아오면서 감사를 표현하기 보다는 가족과 직장, 우리이웃에게
주는 것 보다 받기만 하고 살아온 빛쟁이 인생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감사’라는 이 책은 한꺼번에 읽어 나가기보단
출근길 버스나 전철 안에서, 점심 후 커피 한잔하는 쪽 시간을 이용해서
천천히 음미하여 봄으로써 그동안 모두가 알면서 실천하지 못했던
감사에 대해 생각해보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을 듯싶다.
무료하고 나른한 시간에 맛있는 간식을 먹듯
심각하게 고민하며 보지 않아도 될 듯한 책이다.
마음에 와 닿았던 글귀로 ‘감사’라는 책의 향기를 남긴다.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자. 해야 할 일을 빨리 해치우기 위해서가 아니다. 쓰레기를 치우거나, 제때 공과금을 내고, 집안을 정리하는 일을 소흘히 해도 된다는 핑계거리로 삼기 위해서는 더 더욱 아니다. 지금 이순간에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현재에 최대한 충실하기 위함이다.”
“타인이나 외부로부터 채워지는 감사가 아니라 살아 있는 것 자체에 감사해 보자.
그러면 영혼의 그릇이 커지고 매일 매일 기쁨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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