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寒食)의 풍속
한식은 돌아가신 조상을 위한 의례일로 조선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삼월조의 기록을 보면
“ 산소에 올라가서 제사를 올리는 풍속은 설날 아침 한식, 단오, 추석 네 명절에 행한다.
술, 과일, 식혜, 떡, 국수, 탕, 적 등의 음식으로 제사를 드리는데 이날 교외에는 사대부 여인들까지 줄을 지어 끊이지 않았다.
상고하면 당나라 정정칙(鄭正則)의 사향의(祠享儀)의 글이 이르기를 옛날에는 산소에서 지내는 제사에 관해 문헌이 없었으나 공자가 묘를 바라보며 때에 따라 제사지내는 것을 채택했으므로 이때부터 묘제가 시작되었다.“ 라고 한 것으로 보아
중국에서 신라시대에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우리의 4대 명절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한식에는 더운 음식을 피하고 찬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俗信이 있어 한식또는 한식날이라 하였다.
한식의 유래에 대해 중국에서는 두가지 설이 있는데 중국고사에 이날은 비바람이 심하여 불을 금하고 찬밥을 먹었다는 설과 중국 晉나라 충신 개자추가 간신에 몰려 綿山에 에 가서 숨어 있었는데 진 문공이 介子推의 충성을 알고 불렀으나 나오지 않자 산에 불을 놓아 나오게 하려했으나 나오지 않고 불에 타 죽고 말아 이를 애도하는 뜻에서
이날은 불을 쓰지 않고 찬 음식을 먹었다는 설이 있다.
조선시대 한식날 궁중에서는 內兵曹에서 버드나무를 뚫어 불을 만들어 임금에게 올리고
그 불을 홰에 붙여 각 관아와 대신 집에 나누어 주는 풍습이 있었다.
이러한 풍속은 종교적의미로 매년 봄에 新火를 만들어 쓸때에 舊火를 일체 금지하던 예속에서 비롯된 것이라 했다.
한식은 어느 해나 청명절 바로 다음날이거나 같은 날에 든다.
이때는 양력으로 4월 5일 혹은 4월 6일 무렵으로 법정공휴일인 식목일과 일치한다.
이날은 여러 가지 음식을 마련하여 성묘하고 봉분을 개수하거나 떼를 입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