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붕괴 등 극한 상황에서 생존공간이 존재하여 고립되어 있는
요구조자의 생존에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은 산소, 물, 음식, 부상여부 및 정도, 생존과 관련된 의지 등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의학계에서는 인간의 극한 생존능력을 3 3 3이론으로 설명한다.
보통사람이 공기를 3분 동안 마시지 못하면 목숨을 잃고 물은 3일, 음식은 3개월 동안 먹지 않으면 사망한다는 이론이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대기중 산소는 약 21%가 되는데
구조물의 밀폐, 기타 외부요인으로 환기가 안되거나 유독가스 유입시는 산소농도가 10%이하로 떨어져 호흡곤란에 이은 질식사(호흡중단 3분이내 뇌조직 손상, 4~5분 경과시 뇌기능 정지, 5분경과시 회생불능)에 이른다.
만약 공기가 통해 산소공급만 제대로 이뤄지면 부상없는 정상인의 경우 3일 정도는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몰상태에서도 몸의 신진대사로 인해 소변, 호흡, 피부등을 통해 수분이 소모되는데 성인의 경우 소모되는 수분량은 하루평균 1.2L로 이는 신체 총수분량의 2.5% 정도이며 정상성인은 나흘정도 전혀 물을 마시지 않게 되면 신장에서 독성물질을 거르는 기능인 사구체 여과율이 급격히 떨어지며 이때부터 신부전(腎不全)에 이르고 혈중 요소 크레아틴, 인산염 등이 급격히 증가하여 1주일 정도면 요중독에 빠져 사망한다.
* 일생동안 인간은 3만L 정도의 물을 마시며 몸에 갖고 있는 물의 2%만 잃어도 갈증을 느끼게 되며 갑자기 7%정도의 물을 잃으면 혈액순환이 멎어 사망에 이른다.
만약 매몰 상태에서도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면 음식물의 섭취 없이도 생존기간의 개인차가 있지만 대략 2주에서 30일을 버틸 수 있다. 따라서 붕괴 등 재난발생으로 매몰되었을 때 주위의 여건을 최대한 이용하여 다음방법에 의한 구조를 기다린다면 충분히 구조될 수 있으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만이 매몰자를 위기상황으로부터 구출해 내는 강력한 힘의 원천이 된다.
* 음식물 미섭취시 인체는 혈당이 저하되며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혈액으로 방출된다. 인체내 저장된 지방1g에서 9kcal, 단백질 1g에서 4kcal의 에너지를 만들며 70kg의 건강한 성인의 경우 160,000kcal(글리코겐 1,600kcal, 단백질 24,000kcal, 지방135,000kcal)를 만들 수 있다고 가정하면 성인남자의 최소 기초대사량이 1,600kcal 정도라고 할 때 약 1백일을 재난현장에서 버틸수 있다고 이론상 볼 수 있다.
<사고시 생존 현황>
국적 |
생존자 인적사항 |
사고년도, 종별 |
생존기간(구출) |
호주 |
아드레아스 마하베츠(남 18) |
1979, 교통사고 방치 |
18일(432시간) |
한국(서울 서초구) |
박승현(여 19) |
1995, 건물붕괴 |
15일 17시간(377시간) |
한국(충남 청양군) |
양창선(남 36) |
1967, 구봉광산(125m) |
15일 9시간(368시간) |
멕시코 |
멕시코시티(신생아) |
1985, 지진 건물붕괴 |
7일(168시간) |
o 구조될 때까지 가급적 숨을 천천히 쉬고 말을 적게 함으로써 산소를 아끼고 탈수와 기력소실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o 갖혀 있다는 자체가 공포와 스트레스를 일으켜 산소소모(공포와 고통상황으로 아드레날린 분비 증가-당분, 비타민의 영양소 급격한 소비-에너지 손실의 증가)를 가중 시키므로 이성을 잃지 말고 구조의 자신감을 갖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움직임을 줄인다.
o 구조대가 들을 수 있을 때까지는 소리를 지르지 말고 막대기 등으로 벽을 두드려 자신의 소재를 알린다. 음성신호를 보낼 때에는 종이 같은 것을 둥굴게 말아서 한다.
o 먼거리에서 구조대의 신호가 들려오면 에너지 소비가 많은 고성 등 불필요한 행동을 삼가고 구조대의 지시에 의거 의사표시를 한다.
o 기둥에 기대어 앉아 최대한 체온을 보호하며 의복을 겹쳐 입는다. 한기가 몰려오면 몸을 움직이거나 피부를 문질러 준다. 개 등 애완동물이 있을 때는 껴안고 있는다.
o 기침이 심하게 나면 가슴과 손바닥, 발바닥, 귀, 목을 문질러 준다. 피가 나는 경우에는 환부를 옷이나 화장지 등으로 꼭 눌러주고, 그래도 지혈이 안되면 심장과 환부사이를 벨트같은 것으로 묶는다.
o 찬물은 입에 머금고 체온열을 이용해 덥힌 다음 한번에 한 모금씩만 먹는다. 비닐같은 것이 있다면 그것으로 몸을 싸서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한다. 관상식물 등 식물이 있으면 수분섭취를 위해 입에 물고 있는다.
o 소변은 버리지 말고 컵이나 등에 받아 놓았다가 물이 없을 때 목을 축인다. 소변도 구하기 어려울 때는 입술을 깨물어 피로 목을 축인다.
o 연기나 유독가스 흡입시 호흡기관에 장애를 일으키거나 질식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물에 적신 천이나 옷가지를 이용하여 구멍을 막는다.
o 연기가 들어오는 구멍을 막을 수 없으면 비누와 물을 찾은 다음 볼펜이나 빨대로 비누방울을 만들어 구멍을 막는다.
o 보조수단이 없어 연기차단이 불가능 할때는 연기 또는 유독가스가 유입되는 반대편으로 몸을 움직인 다음 물에 젖은 손수건 또는 이용 가능한 천 등으로 입과 코를 막아 유독가스의 유입을 방지하며 가급적 호흡을 짧게 한다.
o 대변도 버리지 말고 극도의 굶주림 등 극한 상황에 대비 팬티 같은 데 쌓아둔다.
o 전깃불이나 플래시 이외의 촛불처럼 산소를 소모하는 불은 켜지 않는다. 구조대가 도착하면 불을 켜거나 다른 신호로 위치를 알린다.
o 졸음이 오면 웅크리고 앉아 잠깐 자지만 깊이 잠들어 구조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둘 이상일 때는 번간아 가면서 잔다.
o 혼자 매몰됐을 때는 공포와 초조를 잊을 수 있도록 중얼거리거나 기쁘거나 즐거웠던 일을 회상하며 구출의 희망을 갖는다.
o 둘 이상일 때는 지휘자를 정해 의견대립이 없도록 하며 위치를 알리는 일도 번갈아 가면서 한다. 둘 또는 셋씩 짝을 지어 서로 이야기를 나누되 비관적인 말은 절대 피한다.
o 절망이 몰려올 때에도 살아야 할 이유를 상기하고 구조되기를 기원한다.
'소방에 대하여 > 소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방관 생존을 위한 50가지 방법 (0) | 2008.12.26 |
---|---|
유류탱크 유증기 제거방법 (0) | 2008.12.23 |
화재시 행동요령 (0) | 2008.12.13 |
소방 안전관리 인증제 인증패 도안 (0) | 2008.08.06 |
소방관의 추억 (0) | 2008.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