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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아이들 편지

 

편지지가 벌써 노오랗게 변했다.

그만큼 세월도 훌쩍 흘렀음을 의미하리라.

99년 어버이날을 앞두고 아이들이 보낸 편지이다.

세월이 지나도 그때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기 위하여

철자나 문장이 틀려도 그대로 적어본다.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는 기에요.

저와 형을 키우시느라고 힘드셨죠

앞으로 형과 다투지 않고 친하게 지낼게요.

또 책도 한가지만 보지않고 다른것도 보겠어요.

또 우유도 열심히 먹고 내가 지난보다 형한테 더 양보를 하겠어요.

그리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1가지의 최선을 다하고

모든지 정성을 담아서 할께요.

부모님의 은헤는 절대 잊지않고 은혜를 보답하께요.

사랑해요. 몸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1999년 5월 7일 금요일

기 드림

 

  

사랑하는 부모님께!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는 아버지의 큰아들 래가 내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편지를 써요.

어린이날 용산에서 아버지께 게임씨디를 스타그래프트를

사달라고 떼를 써서 죄송해요.

그리고 어머니 맛있는 반찬이 없어서 반찬 투정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내일만은 꼭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요.

어렸을 때에는 어버이날이 무엇인지도 몰랐던게 부끄러워요.

하지만 이제는 저도 O학년이예요.

어버이날은 장난치지도 않고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릴께요.

한번 믿어 보세요!

 

1999년 5월 7일 금요일

부모님의 아들 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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