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산 토순이

(22)
아이고 더워, 토끼 살려줘! 4월초 날씨 치고는 너무더운 이상고온 현상에 개나리와 진달래 그리고 벚꽃이 동시에 만발하엿다 토끼들도 더운지 바닥의 낙엽을 긁어내고 맨땅에 벌렁 누워 버렸다. 허 허 올여름 얼마나 더우려고....
아기토끼 2마리 이사오다! 하얗고 앙증맞은 토끼 2마리 서대문소방서에서 분가해온 토끼다. 아직 환경도 낯설기도 하지만 기존의 암토끼의 텃세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에서 나름의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럭무럭 자라 방재센터 마스코트로 자라주렴!
토순아 놀자! 봄볓이 따사한 정오 토순이를 따라 치근대는 조폭토끼! 그래도 멀리 내빼지 않는 것을 보니 싫진 않은가 보다! 우리가 언제 저렇게 친했었나? 서로 서로 따로 놀지 않았어? 아래와 같이....ㅎㅎ
조폭토끼 토순이의 마음을 훔치다! 생긴 모습은 험악(?)해도 나름 멋진매력이있는가 보다! 하기사 사람으로치면 하루밤에 만리장성을 쌓는다 하지 않는가! 다정한 두마리 토끼의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다.
조폭 토끼출현 며칠전 꼬마신랑 토끼를 데려가고 덩치가 크고 왕눈에 눈이 째진 흰토끼가 새로왔다. 이놈은 시도때도없이 토순이에게 달려든다 해서 직원들이 조폭토끼라 이름지었다. 본연의 본능에 충실하는걸 말릴수도 없고 두놈이 잘살길 비는수 밖에....
자연의 섭리 나약하게만 보였던 토순이! 짝짖기후 은신처겸 보금자리를 만들고 있다. 아마 새끼가 태어나는걸 대비하고 있는건 아닌지? 자연의 섭리를 보는것 같아 경이로움과 함께 숙연함 마져 느끼게한다!
꼬마신랑 영 어색하네! 아직까지는 친밀감을 느끼지 못하는지? 서로 기싸움(?)이 한창이다. 그만탐색하고 잘지내보지 꼬마신랑 토돌이! (그래도 직원들에게 사랑을 듬뿍받고 있으니 너흰 좋겠다!)
사랑할땐 언제고! 사람처럼 정을 느끼지 못하는지 서로 사랑을 했으면 같이 있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혼자 있는것이 안스러워 짝을 구해 줬더니 각자의 영역에서 딴청이다. 토돌이 토순이의 다정한 모습 볼수는 있을까? 혼자만의 영역에서 잘도 놀고 있는 토돌이! 반대편에서 따사한 겨울햇살을 즐기는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