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방에 대하여/강의자료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그리스신화에 아테네로 가는 길에 반드시 지나야 만 하는 길이 있는데

이길은 한때 여행자와 우마차가 항상 넘쳐 났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해가 떠있는 낮에만 지나갈 수 있고 그것도 여러 사람이 모여서 경계하며 지나가야 하는 무서운 길이 되고 말았다. 바로 길목을 지키며 온갖 나쁜 일을 하는 도둑 프로크루스테스 때문이다.

 

이 악당은 밤길을 지나가는 나그네를 집에 초대하여 잠자리를 제공하는데

그 잠자리라는 것이 딱딱 하기 이를데 없고 차갑기가 얼음 같은 쇠로 만든 침대였다고 한다.

 

나그네를 강제로 침대에 묶은 프로크루스테스는 나그네의 몸길이가 침대보다 짧으면 몸 길이를 늘여서 죽였고 반대로 침대보다 길어 몸의 일부가 나오면 그 나오는 부분을 잘라죽였다.

 

그 침대와 몸길이가 똑같은 사람만이 프로쿠르스테스로부터 목숨을 건질 수 있 었지만

사실 그런 경우는 거의 드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런 프로크루스테스의 악행도 결국 아테네 영웅 테세우스에 의해 끝을 맺게 된다.

뿐만 아니라 프로쿠르스테스 자신도 그동안 그가 행하였던 방법과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침대에 묶여죽었다.

 

프로크루스테스는 자기가 세운 일방적인 절대기준과 틀에

다른 사람들을 강제로 맞추려는 아집과 편견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일방적인 정답만을 강요하는 사회나 시대는

타자의 창의적 생각을 프로크루스테스처럼 잘라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인 사회이다.

 

 


'소방에 대하여 > 강의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드스패즘(World-Spasm)  (0) 2017.04.28
관점의 차이  (0) 2017.03.15
마이더스의 손   (0) 2017.03.07
국가별 긴급전화 번호  (0) 2016.10.13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하는 말  (0) 201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