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군에 보내고
신교대 카페에 열심히 들러 훈련근황을 알아보던 때가 어제 같았는데
어느새 훌쩍 세월이 흘러 지나간 추억이 되었다.
아직도 가입되어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아들에게 썼던
편지를 모아 보았다.
7중대 2소대 훈련병에게..[09-10기] 사랑의 우체통♡
고시례 | 조회 10 |추천 0 | 2009.05.05. 13:37 http://cafe.daum.net/FDone
어린이날 휴무 덕에 달콤한 하루를 보내고 있을 아들아!
너의 소대사진 보고 듬직한 맘으로 하루를 보냈다.
아빠훈련병시절도생각해 보고..
시작이 반이라고 이미 훈련에 임했으니 끝까지 모든 걸 잘해내리라 기대해본다.
항상 곁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떨어져 있으니 너의 생각이 많이 나는구나.
힘들지만 대한의 남아라면 누구나 한번은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그리고 몸 건강히 훈련을 마쳤으면 한다.
너를 위해 기도드리마.
사랑하는 아들아! 설레이는 마음으로 엊그제 초등학교 입학 시킨것 같은데
자랑스런 모습으로 우뜩 서있는 것을 보니 가슴이 뿌듯하다.
사랑하는 아들아! 엄마가 날마다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지 알지!
얼마 후에 만남이 있을 때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 나누자. 등현이와 이모도 집에 왔단다.
담에 올때 같이 너보러 가자하네..
그럼 다음에 또 소식전하마.
너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사랑하는 아들(7중대2소대104번) 훈련병에게.. [09-10기] 사랑의 우체통♡
고시례 | 조회 11 |추천 0 | 2009.05.12. 16:16 http://cafe.daum.net/FDone
어제 그리도 비가 내리더니, 언제 그랬나 할 정도로 날씨가 좋다.
내리는 비속에서 훈련을 받았을 아들모습이 떠오른다.
모든게 편치 않을 상황이겠지만 그러한 상황을 이겨내는 것도 너의 몫이라 생각 된다.
입대한지 15일 지났지만 너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으리라 본다.
지금 네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너의 인생에서 큰 자산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힘들고 어려울 때 너를 위해 기도하는 부모의 마음이 따듯하게 전해 졌으면 한다.
지난주 교회에는 갔는지 궁금하다.
사랑하는 아들사진 한장이라도 더 보려고 이곳저곳 검색해 봤지만 네얼굴 보기가 쉽지가 않구나.
단체사진과 독사진을 출력해서 할아버지 갖다드렸다.
늠름한 모습보고 많이 좋아 하더라.
여름 같은 날씨에 몸조심하고..
다음에 또 소식 전하마!!!
7중대2소대104번 훈련병에게..[09-10기] 사랑의 우체통♡
고시례 | 조회 3 |추천 0 | 2009.05.16. 17:38 http://cafe.daum.net/FDone
사랑하는 아들 잘있는지?
사회에선 단비라 반기는데, 군에선 비 맞으며 훈련받느라 고생이 많겠구나.
군사우편 도장이 찍힌 너의 편지를 몇 번이나 읽어 보았단다.
짧은 시간 급격한 환경변화와 강도 높은 훈련병생활이 눈에 선하다.
이젠 2주차가 끝나가니 감기에서 해방되었는지 모르겠다. 얼음동동 콜라한잔 먹고 싶다는
너의 글을 보고 아빠군대시절 휴가 나오면 먹거리 가득 채워놓고 하루 종일 빈둥 되며
먹어보고 싶다고 했던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지금생활이 힘들고 고달프지만 어차피 부모가 나누어 질수 없는 짐이기에
너의 의지를 믿어본다. 하루하루 너의 소식을 알기 위해 상승 비룡부대 카페를 몇 번이고 들러본다.
너의 사진도 보고 주위부모 이야기도 보고..
아! 기록사격은 잘 끝냈는지 모르겠다.
훈련동기생 인터뷰 때 104번 번호가 적힌 철모를 보고
너의 얼굴을 보고 싶었는데 볼 수 없어 서운하더라.
아빠가 너의 모습만이라도 보기위해 캡쳐 해서 블로그에 올려놨다.
사진 찍는 거 싫어하는 거 알지만 부모 생각해서 다음 인터뷰 기회가 있으면
너의 멋진 얼굴 좀 보여주면 안될까?
말은 안하지만 엄마가 너를 위해 많이 기도하고 있다.
주안에서 능치 못함이 없다 하니 어려움 속에서 주님을 만나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훈련기간 중 몸건강히 훈련받기를 기도하마.
건강한 몸과 맘으로 만날 날을 기다린다!!!
너를 사랑하는 아빠가!
7중대2소대104번 훈련병에게..[09-10기] 사랑의 우체통♡
고시례 | 조회 3 |추천 0 | 2009.05.22. 23:17 http://cafe.daum.net/FDone
사랑하는 아들!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는다.
이젠 내일이면 3주차 훈련도 끝나니 훈련소 생활도 제법 적응 했으리라 믿는다.
외할아버지 일 때문에 정신이 없어 소식도 전하지 못했다.
여기는 모두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너의 일에만 충실했으면 한다.
너의 모습 보고 싶어 5월17일 예배사진을 찾아 봤지만 아쉽게도 볼수가 없더구나.
각개 전투훈련과 수하요령 사진에도, 사격훈련 사진에도....
넌 원래 사진 찍는 걸 싫어 하는 건 알지만 먼 가 아쉬운 맘이 드는 건 왜일까?
사진이 없더라도 넌 잘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현재의 상황에서 손쉽게 얻는게 없는게 인생이라고 생각된다.
오늘의 땀이 모여 보다나은 나의 아들이 되리라 믿는다.
훈련 열심히 받고 멋지게 군인으로 다시 태어난 나의 자랑스런 아들을 생각해본다.
힘내고 아자! 아자! 파이팅!!!
너를 사랑하는 아빠가!!!
7중대2소대104번 훈련병에게..| [09-10기] 사랑의 우체통♡
고시례 | 조회 5 |추천 0 | 2009.05.29. 23:07 http://cafe.daum.net/FDone
사랑하는 아들에게!
벌써 내일이면 4주차 훈련이 끝나는 구나.
너의 2번째 편지 잘 받아 보았다. 5월13일 쓴 편지가 지금 오는 걸 보니
모든게 너무 늦는거 같구나. 인터넷을 이용하여 3번이나 편지를 보냈는데 너의 편지내용으로 보아
아빠가 쓴 편지를 전달받지 못한거 같구나.
아빠는 상승 비룡부대카페에서 너의 독사진과 단체사진, 전우 뒤에 조그맣게 나온모습,
그리고 교회에서 멋지게 찍은 너의 모습을 모두 보았단다.
대한의 육군중 3~4%만 간다는 최전방근무이야기도, 집이 그립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싶은 휴가이야기도 잘 보았다. 참고 멋지게 단련된 너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엄마아빠가 너를위해 기도 많이 한단다. 몸건강히 훈련 끝나고 자대배치받으면
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겠지. 우리아들 힘내고 마지막 남은 훈련
무사히 마치기를 기도드린다.
너를 사랑하는 아빠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