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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감기에 걸렸는데 서서 자려해요.

 

 

 

○ 상담일시 : 2013년 8월 27일 02:47

○ 인적사항 : 미상/9세

○ 환자상태 : 서서 자는 아이

○ 상담내용 : 자세교정 및 가습

 

새벽 3시가 다 되어서 걸려온 보호자의 첫 마디는

 “아이가 어제부터 코감기로 콧물이 있는데 서서 자려해요”였다.

서서 자려한다는 것은 호흡이 불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아이는 누워서 잠을 자고 있으나 숨쉬기 힘들어하여, 우선은 호흡이 편하고 콧물 배출이 용이하도록 상체를 세워주고 가습기를 사용하도록 안내하였다.

 

응급처치 내용을 안내하는 도중 아이의 끙끙거리는 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보호자가 그때 갑자기 “아이가 컹컹거리는 기침을 해요” 라고 하였다.

컹컹거리는 기침... 후두염(크룹)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보호자에게 후두염 가능성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보호자는 후두염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었고, 후두염의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호흡기치료이므로 아이가 호흡곤란과 컹컹거리는 기침이 지속된다면 응급실 방문하여 호흡기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하였다.

 

후두염은 후두에 염증이 생겨서 후두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컹컹거리는 개 짖는 듯한 기침, 목소리의 변화(쉰 목소리로 변화), 호흡 시 코를 벌렁거리거나 숨을 들이 쉴 때 가슴뼈 윗부분이나 갈비뼈 사이가 쑥쑥 들어가는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 그리고 후두염은 낮에는 비교적 멀쩡하다가 밤에 더 심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