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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에 대하여/화재실험 및 감식

유류 등의 연소에 의한 화재 패턴

유류 등의 연소에 의한 화재 패턴


1. 퍼붓기 패턴(pour pattern)

인화성액체 가연물이 바닥에 쏟아졌을 때 액체가연물이 쏟아진 부분과 쏟아지지 않은 부분의 탄화경계 흔적을 말하며, 이러한 형태는 화재가 진행되면서 액체가연물이 있는 곳은 다른 곳보다 연소가 강하기 때문에 탄화정도의 강, 약에 의해서 구분된다.

때로는 액체가 자연스럽게 낮은 곳으로 흐른 부드러운 곡선형태를 나타내기도 하고, 쏟아진 모양 그대로 불규칙한 형태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연소된 부분과 연소되지 않은 부분에서 뚜렷한 경계선을 나타낸다.

 

사진 출처 http://deathpenaltynews.blogspot.com

 

사진출처 : 한국화재조사학회

 

2. 스플래시패턴(splash pattern)

액체가연물이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열에 의해 스스로 가열되어 액면(液面)에서 끓으며 주변으로 튄 액체가 포어패턴의 미연소부분에서 국부적으로 점처럼 연소된 흔적을 말한다. 이 패턴은 주변으로 튀어 나간 가연성 방울에 의해 생성되므로 약한 풍향에도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는 잘 생기지 않으며 반대 방향으로 비교적 멀리까지 생긴다.

유류연소에 의한 패턴은 일반적 액체의 특징인 낮은 곳으로 흐르며 고인다는 점과 바닥재의 특성에 따라서 광범위하게 퍼지거나 흡수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고 증발하면서 잠열에의한 냉각효과가 있으며, 끓게 되면 주변으로 방울이 튈 수  있다는 점과 또 어떤 액체가연물은 고분자물질을 침식시키거나 변형시키는 등 용매로서의 성질을 가지기도 한다는 특성을  이해한다면 화인조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 한국화재조사학회

 

사진출처  http://www.interfire.org


3. 고스트마크(Ghost Mark)

콘크리트, 시멘트 바닥에 비닐타일 등이 접착제로 부착되어 있을 때 그위로 석유류의 액체가연물이 쏟아져 화재가 발생하면 열과 솔벤트 성분은 타일의 가장자리 부분에서부터 타일을 박리시키고, 이때 액체가연물은 타일 사이로 스며들며 부분적으로 접착제를 용해한다.

화재가 발생한 방이나 실(室)에 화염에 의한 열기가 가득하게 되면 액체가연물과 접착제의 화합물은 타일의 틈세에서 더욱 격렬하게 연소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타일 아래의 바닥에는 타일 등 바닥재의 틈새모양으로 변색이 되고 종종 박리되기도 한다.

이때 바닥에서 보이는 흔적을 고스트마크라고 한다. 이 팬턴은  다른 패턴과 달리 플래시오버 직전과 같은 강렬한 화재열기 속에서 발생한 특징이 있다.

 

 

사진출처(www.interfire.org)

 

1,000ml의 가솔린을 비닐장판위에 뿌린후 연소시험


4. 틈새연소패턴(Gap combustion pattern)

목재마루 및 타일 등의 틈새, 문지방 및 벽과 바닥의 틈새 및 모서리에 가연성액체가 흘려질 경우 틈새를 따라서 흘러가거나 더 많은 액체가 고이게 되는데, 이 액체가 연소하면서 타 부위에 비하여 더 강하게, 더 오래 연소하게 되므로 진화 후에는 탄화정도에 따라서 구별을 할 수가 있다. 고스트마크와 외형이 유사하나 단순히 가연성액체의 연소라는 점, 콘크리트나 시멘트 바닥이 아니라 마감재 표면에서 보이는 패턴이라는 점, 화재초기에 나타나며 프러시오버와 같은 강한 화염 속에서도 쉽게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방화현장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사진출처(www.interfire.org)

 

                                목재마루위 가솔린을 뿌린후 연소실험

 


 

5. 도넛패턴(Doughnut pattern)

거친 고리모양으로 연소된 부분이 덜 연소된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도넛모양'형태는 가연성액체가 웅덩이처럼 고여 있을 경우 발생한다. 고리처럼 보이는 주변부나 얕은 곳에서는 바닥이나 바닥재를 탄화시키는 반면에 비교적 깊은 중심부는 액체가 증발하면서 증발잠열에 의해 웅덩이 중심부를 냉각시키는 현상 때문에 기인한다.

도넛과 같은 동그란 형태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패턴은 유류가 쏟아진 곳의 가장자리 부분이 내측에 비하여 강한 연소현상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1,000ml의 가솔린을 카펫위에 뿌린후 연소시험

 

  사진출처(www.interfire.org)

 

 

6. 트레일러 패턴(Trailer pattern : 지나간 자국 형태)

의도적으로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연소를 확대시키기 위해 뿌려진 가연물의 흔적으로 반드시 액체가연물의 흔적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짚단이나 신문종이, 두루마리 화장지 및 나무 등의 고체 가연물도 있으며, 연소의 촉매제로 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시너나 휘발유 및 석유 등의 액체가연물이 있다. 또한 고체가연물에 시너나 휘발유 등의 연소촉매제를 뿌려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시너나 휘발유 드의 액체가연물을 이용한 트레일러의 패턴은 포어패턴이라고도 한다.


문헌출처 : 전기안전(2008. 5월) 및 전기화재 감식에서 재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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