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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에 대하여/소방

담뱃불 화재

담배(cigarette)는 담뱃잎을 주재료로 만든 흡연제품으로 타바코(tabacco)라는 포루투칼어에서 유래한 말이라 한다. 중독성이 매우 강하며, 암·심장병·순환계 질환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담배는 한때 약용으로도 사용한 적이 있으며 긴 장죽을 이용해 담배를 피우는 시골노인들의 모습을 6~70년대까지만 해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전 세계 인구의 1/6 이상을 차지하는 11억 명 이상이 흡연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담배는 건강에 대한 해로움이 강조되면서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담배는 건강뿐만 아니라 생활안전에 대해서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2010년 전국 화재발생건수가 41,862건으로 이중 가장 높은 화재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이며, 담배꽁초 방치로 인한 화재 건수가 5,286건으로 전체화재의 29.6%를 차지하고 있다. 담배가 우리생활 주변에서 건강뿐만 아니라 안전까지도 위협하는 상황이라 하겠다.

 


담배의 연소온도는 측정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중심부는 700~800°C, 표면은 200~300°C 범위이다. 중심부에 비해 표면온도가 낮은 것은 주위의 냉각영향이며 담배는 자연 상태에서 분당 평균 연소속도는 3m 정도이며 연소방향으로 초당 1~1.5m의 바람이 불 때 연소속도가 가장 빠르며 그 이하이거나 초당 3.0m 이상에서는 오히려 감소한다.

 

생활주변의 가연물은 발화점이 보통 400~600°C여서 어는 것이든 담배 불씨에 의해 착화될 수 있고, 공간적 여건과 산소공급 정도에 따라 발염까지는 다소 차이가 생기게 된다. 담뱃불에 의해 착화된 훈소성 가연물의 발염까지 경과시간으로 1~3시간 소요되는 경우는 장소의 공간적 여건에 차이 없이 가장 많은 약 55%를 점하나, 일반적으로 공간적 여건이 넓은 곳에서는 발염이 빠르고 협소한 곳에서는 느리게 나타나며 30분이하나 6시간경과 후 발염되는 경우도 각 약 5% 정도나 된다.


담뱃불 특성상 급격한 연소현상보다는 서서히 연소가 진행되므로 침상위에 자리끼를 놓아두었던 세심한 조상들의 지혜와 함께 어릴 적 보았던 ‘자나 깨나 불조심’을 합하여 생활속에서 너도 나도 ‘자나 깨나 담배조심’을 할 때가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