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에서..

수사반장과 삶의 단상

고시례 2015. 8. 30. 00:32

경향신문의 여적(餘適)이란 고정 칼럼에

'수사반장의 추억'이란 글이 이런 저런 생각에 젖게한다.

 

어릴적 TV에서 '수사반장'이 시작되면 동네가 조용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던 배우들(1970~80)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다고 한다.

 

김호정, 남성훈, 이금복, 조경환 그리고 최근 김상순씨도 폐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아직 생존해 있는 최불암씨와 단골범인역을 소화했던 이계인, 임현식씨 등은 먼저 떠난 동료를 보며

무슨생각에 젖어 있을까?

 

어느사이엔가 벌써 5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도

아직까지 흑백의 진한 활동사진이 머리한구석에 남아있는데....

앞만보며 지내온 시간속에 잊혀지고 사라져간 추억들을 하나 둘 생각해 본다.

 

'우리에게 삶을 허용하는 시간은 매 순간 줄어들고 있다'라고 한

세네카의 말을 생각하며 진한 커피한잔을 음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