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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목에 사탕이 걸렸어요.
고시례
2013. 9. 13. 22:30
○ 상담일시 : 2013년 8월 19일 11:20
○ 인적사항 : 남자 / 3세
○ 환자상태 : 사탕을 먹다가 기도폐쇄로 호흡곤란
○ 처치지도 : 등 두드리기
영아의 기도폐쇄와 심폐소생술(참고)
“어떡해요, 어떡해. 사탕이 목에 걸렸어요.”
수화기를 통해 무척 당황하고 흥분한 보호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신고자의 흥분을 가라앉힌 다음 스마트폰의 스피커를 개방하도록 하였다.
“신고자가 의자에 앉은 다음 무릎을 세우시고, 무릎위에 아기를 목 쪽이 더 내려가게 엎드린 후 견갑골과 견갑골사이(등)를 세게 치세요.”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신고자는 몇 번 시도하더니 당황하며 사탕이 안 나온다고 구급차만 빨리 보내라고 소리쳤다.
“신고자분 구급차는 이미 출발했으니 등 두드리기를 계속 하세요” 라며 큰 소리로 말했다. 50초쯤 지날 무렵 “탁”소리와 함께 아기울음소리가 수화기를 타고 들렸다.
“사탕이 나왔어요.” 하며 신고자가 외쳤다.
아기를 세워서 앉고 진정 시킨 후 안정되면 미지근한 물을 마셔 목의 이물감을 제거하도록 하였다.
출동 중이던 구급대에 회복되었으니 귀소 하도록 하였다.
이번 사례는 신고자가 혼자 있는 상황이어서 일반전화였으면 끝까지 응급처지지도가 어려웠을 텐데 스마트폰의 스피커가 아기의 생명을 구하는데 한몫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