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에서..
마지막 길을 떠난 동료에게....
고시례
2012. 3. 20. 12:50
윤형!
무엇이 그리 급해 그리 떠나셨나요?
하루 20여회의 출동으로 한밤을 꼬박 세우고
마음 통하는 동료들과 비번일을 보내곤 했던 지난 일들이 어제만 같은데....
완전군장에 10km 구보도 너끈하다고 자랑하더니만..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그냥 그렇게 가버렸네요!
윤형!
오늘도 주변 풍경은 어제처럼 변한게 없건만
이젠 다시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 모든게 꿈만 같네요!
우리가 무엇을 위해 그리 앞만 보고 살았는지요?
암과의 투병생활 중 삶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건만
인간의 기도와 염원이 신의 생각과 같지 않았나 봅니다.
한평생의 흔적이 오늘 한줌의 재로 변하건만 아직도 살아있는 우리는
오늘도 그렇게 울고 웃으며 다투며 생활하는 일상으로 돌아가겠지요?
윤형!
지난 일들은 모두 묻어 두고
이제 영원한 세계에서 평안한 안식을 찾기를 기원합니다.
윤용균씨의 명복을 빌며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80년대 그 험했던 현장을 같이했던 동료가....)
저해는 내일 다시 떠오르겠지만 이제가는 사람은 언제 또 올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