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례 2010. 4. 24. 21:14

안전의식

 

1945해방후 재벌중심의 중앙집권적 경제개발은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88올림픽, 리비아 대수로공사등 실적을 나타냈으나 정부의 성장위주 전략은 휴유증을 나타내었다.

82 82의 민족, 세계식당에서 세계화 기여, 냄비처럼 끓다가 몆주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한 태도는

조급증과 경쟁성만 나타났다.

 

근래에 각종 대형사고가 빈번하고 나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긴 하지만

사회기반시설의 안전확보와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의식개혁 및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대형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근본이유는 우리사회에서 아직도 「빨리, 싸게, 많이, 대강」의 고성장시대의 작업문화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빨리 하기 위해 무리한 작업을 하고, 싸게 하기 위해 하도급으로 부적한 작업을 맡기고, 많이 하기 위해

시공관리능력을 넘는 무리한 수주가 아직도 성행하고 있다고 하겠다.

 

각종 사고위험도 우리사회의 저변에 폭 넓게 깔려있다.

세계일류의 중공업국을 자랑하면서도 높은 산업재해율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자동차 생산국이면서도 자동차사고는 세계최고의 악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잇다.

편리와 효율은 있어도 안전은 찾아보기 힘들다. 「빨리 싸게 많이 대강」의 고정장시대의 의식으로는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없다.

 

속도를 중시하는 작업문화를 정밀성과 안전을 중시하는 작업문화로 저가(低價) 우선의 사업문화를

제값을 중시하는 사업문화로, 양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경영문화로 개선해야 한다.

우선 우리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도 이러한 문화개혁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더욱이 졸속주의나 적당주의의 희생자는 작업자 자신이나 당해 기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로 확산된다는 점을 우리는 주목해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