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에서..

이 또한 지나 가리라!

고시례 2010. 4. 12. 22:31

산행길에

이젠 천수를 다하고 쓰러진 고목을 보았다.

힘차게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젊음을 뽐내던 나무가

이젠 힘없이 대지를 베개 삼아 누워버렸다.

뒤에는 봄을 장식하는 진달래가 한창인데....


사람 삶도 저 고목과 틀리지 않으리!

언젠가 모든 걸 훌훌 털고 자연으로 돌아 갈텐데....

며칠전 어느신문에서 읽은 사설제목이 떠오른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래 우리 또한 지나가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위 말은 유대경전 주석서인 『미드라쉬(Midrash)』에서 나왔다 한다.

다윗왕이 어느 날 궁중의 세공인을 불러 명했다.

“날 위해 아름다운 반지를 하나 만들되 거기에 내가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어 환호할 때 교만하지 않게 하고,

내가 큰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 결코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으라”

이에 세공인은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지만, 정작 거기에 새길 글귀가 떠오르지 않아

고민 끝에, 지혜롭기로 소문난 솔로몬왕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이때 왕자가 일러준 글귀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