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에서..

형! 고래잡았어?

고시례 2009. 8. 4. 08:30

 

 

우리의 몸속을 흐르는 핏줄같이, 내게 공기를 전달하는 허파꽈리처럼

보기에 따라 여러 가지 상상을 펼치게 한다.

조금만 시각이나 색상을 바꾸어 봐도 색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하나의 사물이 이러 할진데 만물의 영장인 사람에게서야..


어느 전철 안, 초등학생 꼬마가 다리를 쫙 벌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보기 싫고 건방져 보였던 옆자리의 한 대학생이 살짝 다리에 힘을 주고

다리를 벌렸다고 한다.

 

바로 다리를 오무릴 줄 알았던 꼬마가 땀을 질질 흘리면서까지 다리를 오므리지 않는다.

은근히 화가 난 대학생이 다리에 힘을 주어 강제로 다리를 오므리려 하자

참다 참다 더 이상 참지 못한 꼬마가 자리에서 일어나

대학생의 귀에 한마디 했다 한다. ‘형! 형도 고래 잡았어?’


우리 사는 인간사 아무도 그 사람의 외모만 보고 속사정을 알 수 없다.

다시 한번 위사진을 보며 관점의 다양성과 포용력, 그리고 남에 대한 배려와

이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감악산 푸른 나무, 그 싱그러움에 눈이 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