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군대

첫 외박

고시례 2009. 8. 3. 19:30

 

  둘째가 PMP에 넣어준 영화와 무한도전 보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첫 외박

검은 얼굴, 균형 잡힌 몸매

각을 잡은 군복에 새까맣게 그을린 아들의 모습

이등병 고달픈 군생활이 눈에 선하다.


군 입대후 첫 외박

언제도착 하냐는 전화에 응답하듯

처음 출발할 때의 느긋한 마음이 이제는 조급함으로 변해

지긋이 가속페달을 밟아 본다.


펜션을 예약하라는 아내의 소리를 흘러 버린 탓에

사람 내음 물씬 나는 여관에서 하루밤을 보내야 했지만은

시원한 감악산 계곡에서 시간을 미끼삼아

계곡물에 원없이 발을 담그었다.


1박2일 동안 이것저것 챙긴다 했지만은

집에서처럼 정갈스런 식사한번 먹이지 못한게 가슴에 메인다.

걱정하는 부모에게 부대가 내집인데 이젠 귀대해야겠다는 아들의 모습에

발길 돌려야 하는 부모 가슴에도 휑한 구멍이 난거 같다.

 

시원한 감악산 계곡! 명당이 따로 없다!!! 

 

감악산 계곡!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곳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