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세우기
달걀 세우기
코끼리를 사육하는 사육사는 어린코끼리 다리에 쇠사슬을 묶어 놓고 코끼리를 사육한다고 한다.
어린코끼리는 다리의 쇠사슬을 끊어 내려고 온힘을 다해 노력하지만 거듭되는 노력에도 쇠사슬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더 이상 쇠사슬을 끊으려 하지 않는다 한다.
장성한 코끼리는 단 한번 힘을 쓰면 쉽게 쇠사슬을 끊어 버릴 수 있지만 어릴적 기억속에 갖혀
쇠사슬을 끊으려는 시도조차 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우리들 대부분은 콜럼버스의 달걀세우기 이야기를 하면서 그의 기발한 발상에 찬사를 던지곤 하였지만
정작 달걀을 세워보려고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다.
달걀의 매끄러운 표면을 확대해 보면 무수히 많은 울퉁불퉁한 굴곡이 보이고 이러한 굴곡들을 이용하여 균형을 잘 잡으면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달걀세우기가 2~5분 만에 누구나 세울 수 있다.
(아이들과 심심풀이로 한번 해보면서 자신감도 길러줘 보자!!!)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이 잘못된 학습효과에 의해 얼마나 무력해 질수 있는지
나 자신만의 생각의 틀에 갖혀 자신의 무한한 능력을 사장시키고 있지는 않는지 다시 한 번 심각하게 생각해 볼 때이다.
2005. 9. 14. 호주 멜버른의 현대미술센터에서 미국인 브라이언 스폿쯔가 439 개의 달걀을 균형을 잡아 세워 보이고 있다.
세계신기록(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짜이퉁/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