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에서..
비와 남산타워
고시례
2008. 7. 24. 20:54
서울 경기 지역에 250mm이상의 물폭탄이 쏟아 진다고 방송에서 난리다.
내리는 비야 어찌할수 없지만 호우로 인한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과 이로 인해 수고를 더할 직원들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
(지난 주말 태풍'갈매기'로 인명구조 활동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최영환 소방교의 장례식이 내일(7월 25일)이다)
장대같이 쏟아지는 비를 보며 멍하게 남산자락을 쳐다 보았다.
운무에 가려 보일듯 말듯하던 남산 N타워가 잠깐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누군가는 내리는 비를 보면 아련이 지나간 일들이 떠오른다고 하지만 그런 마음의 여유마져 빼앗긴 일상이 아쉽다.
17시 00분 서울지역 호우경보가 해제되었다고 구내방송에서 알린다.
비상근무는 해제 되었지만 중랑천 범람과 함께 곳곳의 침수소식도 들려온다.
몸도 마음도 바뻐질 직원들과 시민의 안전을 생각해 본다.
저멀리 보이는 남산의 N타워가 예쁜 조명속에 서울의 밤을 장식하고 있다.
내일까지 많은비가 내린다던데 오늘밤은 조용히 지나 갔으면 하고
마음속으로 빌어본다.